3월 18일, 제7회 세계수면의 날 행사

▲ 가톨릭의대 홍승철 교수(성빈센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대한수면학회(회장 홍승철)가 3월 18일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제7회 세계수면의 날 행사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 날 심포지엄에서는 'Wake Up Korea'라는 주제로 △수면의 중요성과 수면부족에 따른 문제점 및 해결책 (가톨릭의대 홍승철 교수) △교통안전을 위한 수면장애 운전자 관리 방안 (교통안전공단 박상권 박사) △Excessive Daytime Sleepiness와 기면병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 (스탠포드의대 Maurice M. Ohayon 교수) △우리나라 청소년 수면실태에 대한 연구 결과 (단국의대 김지현 교수)에 관한 강연이 진행됐다.

대한수면학회 회장을 맡고 있는 홍승철 교수(성빈센트병원 정신건강의학과)는 "수면질환으로 진료받은 환자 수가 점점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고 2010년에는 28만8000명으로 집계됐다"면서 "수면질환은 개인 차원의 문제일뿐 아니라 사회적으로 대인관계 악화, 기업 경쟁력 저하, 타인의 안전위협을 유발하고, 국가적으로는 비용증가 및 경쟁력 저하 등을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상권 박사(교통안전공단)는 "일본 보고에 따르면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증상이 심각할수록 교통사고의 발생률이 증가해 일반 운전자에 비해 사고 위험성이 2~3배 높았다"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철도기관사, 버스운전자 등에서 수면장애 진단을 의무화하고 이에 대한 관리 및 학제간 조사연구가 선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2013년 한국도로공사에서 졸음쉼터를 설치 운영한 이후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가 24%가 감소했다는 데이터를 제시하면서 졸음쉼터 설치 효과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세계수면의 날 행사는 2008년부터 매년 3월에 개최되고 있는데, 금년에는 수면의 중요성과 수면장애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자 전국 10~20여 개 병원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수면건강강좌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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