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흉부외과 김원곤 교수가 최근 '20대가 부러워하는 중년의 몸만들기'를 출간했다.

이 책은 중년에게 자신의 몸을 건강하게 가꿀 수 있는 방법을 짧고 간결한 문체와 다양한 사례로 알기 쉽게 기술하고 있다.

저자는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 체지방량, 체형, 운동 능력 등 자신의 몸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며, 유산소운동, 근육운동의 비중을 자신의 몸에 맞게 조정해야 한다고 말한다.

예컨대 배가 나온 비만체질은 유산소운동을 중심으로, 근육운동을 보조로, 근육량이 부족하고 마른 체질은 근육운동을 중심으로, 유산소운동을 보조로 한다.

 저자는 '유산소운동' 편에서 '걷기와 달리기, 어느 것이 다이어트에 효과적일까?' 등 일반인이 궁금해 하는 유산소운동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또한 1982년 1월 통금 해제 시절, 레지던트였던 저자가 이른 새벽,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에서 남산을 거쳐 고속버스터미널까지 왕복 달리기 한 사연, 서울대병원에서 구파발까지 왕복 달리기 한 사연, 무리한 유산소운동으로 혈뇨를 한 사연 등 달리기와 관련된 재미있는 일화를 소개한다.

'근육운동' 편에서는 중년의 사람에게 근육운동이 필요한 이유, 근육운동의 7가지 원칙 등을 설명한다. 집에서도 쉽게 하는 근육운동, 복근 강화 근육운동을 다양한 그림으로 설명한 것은 이 책의 별미다. 

저자는 뱃살을 건강하게 빼고 멋있는 복근을 얻으려면 한 가지 운동 방법에만 의존하지 말고, 부위별 근육운동과 유산소운동, 식이요법을 모두 아우르는 종합적인 처방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다이어트와 영양소' 편에서는 체중을 줄이기 위한 바람직한 식이 조절에 대해 설명한다. 다이어트를 위해선, 꾸준한 식이 조절이 중요한데, 지나친 저칼로리 다이어트는 지속 가능하지 않고, 우리 몸의 '굶주림 반응'으로 다이어트 효과를 떨어트린다.

저자는 식사량을 줄이더라도, 며칠에 한 번씩은 충분히 먹고, 식이조절도 평소 식사량의 15~20% 정도만 줄이면 충분하다고 말한다.

'과함은 부족함 보다 못하다' 편에서는 운동 중독 등 무리한 운동은 안 하느니만 못하며, 자기 몸에 맞게 운동량을 적당히 조절할 것을 권한다.

김원곤 교수는 "이 책이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운동과 다이어트 그리고 건강에 대해 보다 정확한 지식을 얻게 하고, 또 일상생활 속에서 삶을 윤택하게 만들어 주는 진정한 몸짱이 되게 하는데 일조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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