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이사장 이재화, 이하 조합)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뭄바이 국제전시회장에서 열린 ‘제20회 인도국제의료기기전시회(Medical Fair India 2014)’에 한국관을 구성해 참가했다.

인도국제의료기기전시회는 인도 최대의 병원 설비 및 의료기기전시회로 뉴델리와 뭄바이를 순회하며, 올해는 인도 최대 경제도시인 뭄바이에서 개최됐다.

 


올해 전시회에는 한국을 비롯 중국, 말레이시아, 독일, 일본, 영국, 프랑스 등 17개국 440여개기업이 참가했으며 진단기기, 환자감시장치, 의료용소모품, 연구용장비 등이 주로 출품됐다.

한국관 참가 기업은 사지압박순환장치 제조기업 ‘원진물산’, 인공호흡기 제조기업 ‘멕아이씨에스’, 혈당측정기 제조기업 ‘필로시스’, 스마트폰 연계 혈당측정기 제조기업 ‘지엠에스바이오’ 등이다.

전시회 기간 중 한국관을 방문한 관람객은 총 2700명이었고 현장 상담 건수는 300건, 상담액은 688만 달러, 계약액은 185만 달러인 것으로 조사됐다.

조합 박정민 팀장은 “이번 전시회에서 얻은 결과를 토대로 경쟁력 있는 한국 제품군을 재구성하는 등 인도시장에 가장 효과적인 마케팅 지원 방식을 검토할 것”이라며 “향후 대정부 정책건의를 통해 인도시장 진출 지원에 필요한 사항을 건의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조합은 한국 의료기기 제조 기업들과 한국관을 구성해 적극적인 홍보 마케팅 활동을 벌이는 것은 물론 인도시장에 효과적인 진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시장 정보 수집도 활발히 진행했다.

한편, 인도는 인구가 약 12억 명에 달하는 세계 2위의 시장으로, GDP가 1.8조에 달할 정도의 큰 시장으로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지만 저가 의료기기들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한국 의료기기 제조 기업들에게는 진출하기 쉽지 않은 시장이다.

실제로 인도딜러가 요구하는 가격수준이 다른 국가에 비해 현저히 낮아 채산성을 맞추기 힘들다는 것이 진출 기업들이 털어놓는 애로사항이다. 하지만 인도는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동시에 고령화도 함께 진행되고 있어 신규 시장 가능성은 충분하다.

인도 헬스케어시장규모는 2011년 41억 달러에서 연 15% 이상 확대되고 있으며 2017년에는 95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도헬스케어시장의 변화하는 관심사를 읽을 수 있는 ▲의료기기 규격에 대한 대응 및 실행 ▲병원투자 및 M&A에 관련된 세미나 등이 열리기도 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