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사 덕분에 미국내 대장암 발생률이 현격히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암학회(ACS)는 A Cancer Journal for Clinicians 3월 17일자에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지난 20여년동안 미국 내 대장암 발생 비율이 30% 가까이 떨어졌으며 2001~2010년에는 매년 3.4%씩 낮아졌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올해 남성 7만2000명과 여성 6만5000명이 결장이나 대장암을 조기에 진단받았다고 부연했다.

특히 65세 이상의 성인에서 가장 큰 감소세를 보였는데, 2008~2010년 7.2%로 2001~2008년 3.6%에 비해 3.6% 떨어졌다. 인종별로는 아프리카계 미국인에서 대장암 발생 및 사망률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아프리카계 남성이 아시아계 미국인들보다 대장암 사망률이 2배 많았다.

현재 성인남녀 약 2만8000여명이 대장암으로 사망하고 있지만, 지난 10여년동안 매년 3%씩 떨어지고 있는 추세다. 이는 성인남녀가 내시경 등의 검진을 적극적으로 받은 덕분이라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그 예로 50~75세 성인의 대장 내시경 검진비율이 2010년에 55%를 차지해 2000년의 19% 보다 약 36% 증가했다.

ACS의 Richard Wender 교수는 "검진율이 이전보다 높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미국 내에서 암 예방을 위한 내시경을 받고 있지 않은 성인이 많은 편"이라면서 "50~75세 성인 23만명 정도가  검진을 전혀 받고 있지 않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시경을 받는 것만으로도 용종을 초기에 제거할 수 있어 더 큰 질환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도와준다. 그러므로 특별한 증상이 없어도 꼭 조기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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