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대한의사협회가 17일 발표한 협상결과에 대해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국민 피해를 줄 수 있는 2차 집단휴진을 막을 수 있게 돼 다행이라는 입장을 보였지만 약간의 온도차를 보였다.

새누리당 민현주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정부와 의협이 상호존중의 기조로 대화와 협상을 통해 결론을 도출한 것에 대해 다행스럽다고 밝혔다.

민 대변인은 “협의 결과를 토대로 정부는 의료 서비스 선진화라는 일관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주기 바란다”며 “의협은 눈앞의 문제에만 목도하지 말고, 의료사각지대에 있는 국민들께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을 제대로 받아들이고 이행해 주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민주당 의료영리화 저지특별위원회는 정부와 의협이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의협 회원 투표에서도 좋은 결과를 낳기를 기대한다고 발표했다.

의료영리화 저지특위는 의료영리화 문제에 대한 전반적 사회적 합의를 만드는 데에는 앞으로 더 광범위하고 진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원격진료와 영리자법인, 법인약국 등은 의사들의 문제일 뿐 아니라, 치과의사, 한의사, 약사들의 문제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국민들의 문제”라며 “국민들을 위한 의료제도가 무엇인지 깊이 따져보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11일 민주당 보건복지위원들은 의협을 방문해 국회차원의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이 제안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