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J, 프랑스 Berlin 교수 연구결과

피부에 부착하는 니코틴패치 제품이 임산부를 대상으로 한 임상에서 금연효과를 입증하지 못했다.

최근 BMJ 온라인판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금연에 성공한 니코틴패치 부착군은 11명(위약군 10명) 이었다. 출산한 태아의 평균 체중과 치료 순응도는 두 대상사이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BMJ2014;348:g1622)

이는 다중기관에서 실시된 무작위 연구로 참가자에 10~30mg의 니코틴대체요법(니코틴패치)을  매일 실시해 안전성과 효능을 평가했다.

전향적 연구는 프랑스의 23개 분만실에서 실시됐다. 참가자는 첫 2주간 유예기간을 주고 금연 및 하루 흡연량을 5개피 미만으로 조절하도록 교육했다. 결과는 모두 실패였다.

무작위 선별 치료는 출산과 동시에 시작됐다. 금연 확인은 1개월 마다 추적관찰 시 대상자의 침에서 니코틴 대사산물인 코티닌(cotinine)을 모니터링했다. 선정된 402명 가운데 230명 산모는 마지막 추적 방문 전에 출산을 했고 정상 출산을 한 190명은 각 그룹 분석에 포함됐다.

산모의 1차 종료점은 결과 확인 7일전 참가자 금연 보고와 폐기능검사에서 8ppm 미만의 일산화탄소 농도였다. 태아 1차 종료점은 체중이었다.

주요 2차 종료점은 자발적 금연 보고 및 신생아 머리 둘레, 키, 신체적 상태를 평가하는 아프가점수(APGAR), 자궁 내 성장제한 이다.

결과는 금연에 성공한 위약군은 10명(5.1%), 니코틴패치 부착군은 11명(5.5%)이었다. 금연 성공 후 2주안에 재발된 환자 비율은 62%였다.

추적 방문을 완료한 패치 부착군과 위약군의 서브그룹 비교 시 금연율은 각각 96명(13.5%), 76명(11.5%)이었다. 서브그룹 조차 금연은 저조한 양상을 유지했다.(BMJ2014;348:g1808)

논문의 공동저자인 파리 Pitie-Salpetriere병원 Ivan Berlin 교수는 "연구 결과 니코틴패치가 금연효과가 없으며 위약군 대비 태아 체중을 증가시키거나 기타 성향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임산부의 흡연 욕구, 금단 증상, 흡연량을 유의적으로 줄이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일반적으로 임신 중 흡연은 유해임신결과와 함께 태아의 장기적 생명에 잠재적인 영향을 미친다. 비록 많은 여성들이 임신을 하면 스스로 금연을 선택하지만 여전히 임신한 여성의 흡연은 주요 사회적 문제 가운데 하나다.

최근 메타분석 연구 및 인지도를 가진 일부 연구에서도 니코틴 대체요법이 임신 중 금연을 성공하는데 결정적 효과가 없다는 사실을 제시한 바 있다.

하지만 결정적 근거가 없는데도 임신 중 니코틴대체요법은 영국과 프랑스 전문가들은 추천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Berlin 교수는 "대개 니코틴대체요법은 흡연자에 효과가 있다고 하지만 이번 연구에서 임산부에 유익한 근거가 없었다"며 "오히려 정신사회적 중재치료가 임산부 금연을 돋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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