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와 황사바람으로 봄철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지난 한 해 동안 78만명의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가 2000억원 가량의 진료비를 사용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5년간의 혈관운동성 및 알레르기성 비염(J30) 건강보험 심사결정자료를 분석,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

진료인원은 2009년 548만6921명에서 2013년 626만5084명으로 연평균 3.4% 증가했고, 총진료비는 1615억 8615만원에서 1995억4834만원으로 매년 5.4%씩 늘어났다.

월별로는 황사바람이 잦은 3월에 평균 20.4% 증가해 4월까지도 진료인원이 집중되다가, 6월에 -32.5% 감소하는 추이를 보였다.
 

 

진료환자의 연령별 점유율은 10세 미만이 26.4%로 가장 높았고, 30대 14.1%, 10대 14.0% 순으로 나타났고, 전년대비 증가율이 높은 연령대 역시 10세 미만이었다.

노영수 진료심사평가위원회 상근심사위원은 "알레르기성 비염은 감기와 달리 발열증상이 없고 지속기간이 길다"면서 "눈의 충혈 및 눈코 주위 가려움, 후각 감퇴, 두통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합병증으로 중이염, 부비동염, 인후두염, 결막염 등이 동반될 수 있으며, 이를 치료하는 방법은 약물요법, 면역요법, 수술요법 등이 있다고 했다.

예방을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회피요법을 꼽았으며, 이는 집먼지 진드기 제거, 황사가 심할 때 외출 삼가 등이 있다. 이외에도 외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외출 후 코 세척 및 가글 등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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