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이성대장암 및 두경부암 표적항암제인 얼비툭스주(성분명 세툭시맙)가 지난 3월 5일자로 급여목록에 등재됐다.

2009년 3월 허가된 얼비툭스는 EGFR-양성, KRAS 정상형(wild-type)인 전이성 직결장암에서의 뛰어난 치료제로 주목을 받았으나 가격 협상에 잇따라 실패하자 비급여로 판매돼 왔다.

그러나  보장성을 강화 정책과 제약사의 가격인하 협상으로 급여 문턱을 넘을 수 있게 됐다. 정식 허가가 이뤄진지 5년만에, 또 희귀의 약품으로 승인된 시점으로 따지면 10년에 보험 급여가 된 것이다.
 
얼비툭스는 국내에서 시판되고 있는 전이성 대장암 표적항암제 중 유일하게 생체지표가 있는 표적항암제로 투여 전에 유전자 검사(Biomarker test)를 하여 유전자 변이가 없는 환자의 경우에만 사용하는 맞춤 치료제이다. 특히 KRAS 유전자 변이가 없는 환자에게 있어 다른 표적항암제보다 생존 기간 연장에 더 효과가 있다.

또한 두경부암에서 유일하게 승인을 받은 표적항암제로 30년만에 처음으로 임상적 유용성 개선을 입증한 약제이기도 하다.

독일 머크사는 "2005년 희귀의약품으로서 국내에서 처음 승인된 이후 10년 만에 보험급여가 적용되어 전이성 대장암 및 두경부암 으로 인해 고통 받고 있는 환자들의 생존 연장에 도움을 줄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