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노환규 회장은 10일 파업에 앞서 8일 전공의들에게 파업 동참을 호소하고. 9일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건강을 지키기 위해 투쟁하는 것을 양해해달라"는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에 대한평의사회는 성명서를 통해 "의협은 이같이 선동만한 후 파업을 회피할 목적으로 정부와 지속적으로 비공개 협상을 해왔다"고 지적했다.

평의사회는 "비공개 협상을 한 것도 놀라운데, 더욱 경악스러운 점은 비공개 협상시 의협의 파업 철회 조건이 '원격진료 사전 시범사업' 뿐인 것"이라고 성토했다.

이어 "고작 원격진료 시범사업 실시가 업무정지, 면허정지의 위험을 안고 휴진한 의사들의 투쟁의 목표였느냐"라고 반문하면서, "의협은 굴욕적이고 패배적"이라고 단정했다.

또 현재의 노 회장의 상황에 대해 "이미 집행부 줄사퇴로 투쟁체는 붕괴됐다"며 "회원 정서와 동떨어진 좌파편향 자세로 신뢰도회복은 불가능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따라서 평의사회는 "지금의 총체적 난국을 만든 장본인은 노 회장"이라며 "이에 대한 책임을 다른 사람에게 전가하지 말고 노 회장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