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 브랜드 파워…'화이투벤'도 종합감기약 1위 진입

박카스, 아로나민, 가스활명수 등 각 제약사들의 내노라하는 간판 품목들이 입지를 재확인했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CA)이 주관한 2014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 조사에서 이들 품목은 각각 막강한 인지도와 신뢰도를 쌓은 것으로 나타났다.

▲ 자료 :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CA), 메디칼업저버 재구성

특히 박카스(동아제약)는 브랜드파워 조사 첫 해부터 16년 동안 자양강장제 부문에서 부동의 1위 자리를 굳히며 위용을 과시했으며, 비타500(광동제약)과 우루사(대웅제약)가 뒤를 이었다.

박카스 광고는 IMF 한파가 몰아친 1998년부터 침체됐던 사회분위기를 젊은이들이 먼저 나서 활력을 불어 넣자는 공익적 메시지를 전달했으며, 2008년부터는 생활 속 다양한 피로회복의 상황을 소재로 삼아왔다.

또한 대학생들 중심의 국토대장정 행사를 통해 젊고 열정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유지해왔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붙이는 관절염 치료제 부문에서는 기존 태평양제약의 케토톱(한독)이 1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케토톱(SK케미칼)과 제놀(녹십자)은 각각 2, 3위를 기록했다.

소화제에서는 까스활명수-Q가 10년간 1위를 지켰으며, 까스명수(삼성제약)와 훼스탈(한독) 순으로 나타났다.

제약사들이 다수 진출한 민감성스킨케어 시장에서는 아토팜(네오팜)이 8년 연속 1위를, 피지오겔(GSK)과 닥터아토마일드(보령메디앙스)가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아울러 종합감기약 부문은 2013년 조사에서 하벤이 3년 연속 1위, 판피린이 2위, 판콜에이가 3위를 차지했던 것에 반해, 올해 조사에서는 화이투벤(한국다케다제약)이 1위, 하벤(고려제약)이 2위, 화콜(JW중외제약)이 3위로 지각변동이 일었다.

한국다케다제약 관계자는 "예전 광고가 브랜드를 알리는 느낌에 그쳤다면, 이번에는 얼페이스 프로젝션 기법 등을 도입해 트렌디한 느낌을 전달하고자 했다"며 "POM(브랜드인지도 조사)도 지난해 5%에 그친 것에 비해 최근에는 19.9%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종합영양제 부문은 아로나민(일동제약)이 1위, 센트룸(한국화이자)이 2위, 삐콤씨(유한양행)가 3위를 차지했다.

아로나민은 발매 50주년을 맞았던 지난해, 소외 이웃과 과일을 나누는 '과일트럭 행사', 기념음반 수익금을 활용한 '사랑의 도시락 사업' 참여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브랜드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는 평가다.

한편 올해 16회 째인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는 대한민국 소비생활을 대표하는 200여 개 산업군의 브랜드를 대상으로 전국의 1만 1000여 명의 소비자들이 직접 참여하는 브랜드 조사 제도다.

점수를 매기는 K-BPI(Korea Brand Power Index) 지수화 모델은 소비자가 인지하고 있는 브랜드 자산에 대해 측정할 수 있는 구성 요소들을 인지도와 충성도에 대한 영향력, 표현력을 중심으로 구매행동예측이 가능토록 설계했다.

K-BPI는 소비자 인지구조적 관점에서 브랜드 인지도와 브랜드 로열티를 중심으로 조사되며, 이를 1000점 만점으로 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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