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병원 이상호 이사장, 김포공항 우리들병원 최건 원장, 미국 베일러 의과대학 다니엘 김 교수가 수년 간의 수술경험과 임상연구를 바탕으로 발간한 영문 의학전문서적 '내시경 척추 시술(원제: Endoscopic Spine Procedures, 출판사: Thieme)'이 최근 브라질을 비롯, 포르투갈어 사용 국가 전문의들을 위해 포르투갈어 번역본으로 출간됐다.

 
'내시경 척추 시술'은 전 세계적으로 척추 수술 분야의 미래로 주목 받고 있는 내시경 이용의 최소침습 척추시술법에 대해 가장 포괄적이고도 심도 있게 다루고 있는 의학 전문 서적으로, 그 동안 미국, 독일, 프랑스 등에서 척추 전문의들을 위한 교육 자료로 활용돼 왔다. 
 
내시경 척추 시술의 기원과 역사에서부터 상세한 시술과정, 시술 후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한 가이드라인까지 실제 수술 현장에서 필요한 모든 정보들을 담고 있다. 특히, 경추, 흉추, 요추 분야로 세분화해 각 부위의 미묘한 조직학적 차이점들을 구별한 시술 과정과 접근법을 실제 사례를 통해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숙련된 전문의라도 내시경의 좁은 시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혼란에 대비해 다양한 신체 구조물에 대한 사진, 의학 삽화 등 700여장의 이미지와 함께 DVD 영상을 포함하고 있어 독자의 정확한 이해를 돕고 있다는 평이다.
 
미국 존스 홉킨스 의과대학의 돈린 롱(Donlin M. Long) 박사는 "지난 20여 년간 척추 수술은 빠르게 증가해 눈과 심장 수술 다음으로 규모가 커졌지만, 비용과 후유증 발생률이 매우 높고 회복 기간이 상당히 오래 소요돼 환자들에게 경제적, 신체적인 손실이 막대했다. 척추질환 치료에 있어 최소침습적인 내시경 시술은 이를 대체할 미래가 될 것이다"라며, "내시경 척추 시술은 경추, 흉추, 요추의 추간판 절제술에 대한 세분화된 접근법과 시술법을 매우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어 이 치료법을 배우고자 하는 전 세계 전문의들에게 매우 훌륭한 지침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수십 년간 외과수술 분야에서 내시경이 널리 이용되어 왔지만 척추수술 분야에서는 적용이 어려워 사용 빈도가 낮았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현재 정교한 내시경 도구와 기술의 발전으로 최소침습적인 척추 치료가 가능해졌고, 전신마취를 하지 않고 개방형 절개수술을 하지 않으면서도 근본적인 원인치료가 사례를 통해 입증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공동저자인 최 건 원장은 "내시경을 이용한 척추 시술은 환자의 입장에서는 시술 절차가 매우 간단하지만 의사에게는 숙련된 경험과 정교한 술기를 요하는 고난도 기술이다.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의 의사들도 한국 척추 치료기술의 우수한 실력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열정적으로 배우고자 하고 있으며, 그들의 열의를 보면 임상과 연구 어느 쪽도 소홀함 없이 매진해 기술을 보급하고 발전시켜야겠다고 느낀다"라고 말했다.
 
이상호 이사장은 "내시경 척추 시술은 이미 전 세계적으로 그 안전성과 효율성이 입증돼 척추 치료 분야의 미래를 이끌어갈 큰 흐름이 되고 있다. 이 책 역시 브라질을 비롯해 포르투갈어를 사용하는 국가 전문의들의 요청으로 번역되었으며, 국내 우수한 의료기술과 한국 의사들의 노하우가 책을 통해 알려지고 수출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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