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WEDEHEART 연구

만성 신장질환(CKD)이 동반된 심방세동 환자에서도 와파린이 사망, 허혈성 뇌졸중 예방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스웨덴의 전향적 등록사업인 SWEDEHEART 연구 분석결과로, 연구 주요저자인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 Juan Jesus Carrero 박사는 "CKD가 동반된 심방세동 환자에서도 출혈 증가없이 혈전색전증 관련 사건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연구에서는 급성 심근경색과 심방세동 병력이 있는 2만4317명을 관찰했다. 이들 중 와파린을 처방받은 이들은 21.8%였고, eGFR(mL/min/1.73㎡) 60 미만인 CKD 동반율은 51.7%였다.

다변량 분석결과 와다린 복용군은 비복용군에 비해 1년째 사망, 심근경색 입원, 허혈성 뇌졸중 등의 감소를 보였다. 특히 eGFR 정도는 위험도 감소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 모든 와파린 복용군은 위험도가 27% 감소했고, eGFR로 구분했을 때 30~60, 60 초과인 와파린 복용군은 27%, 10~30인 이들은 16%, 15 미만인 와파린 복용군은 위험도가 4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출혈 위험도는 eGFR이 15 이하인 이들에서도 유의한 증가를 보이지 않았다.

Carrero 박사는 일반적으로 전향적인 임상시험에서 배제되는 CKD 동반 심방세동 환자들을 대상으로 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스탠포드의대 Wolfgang C. Winkelmayer, Mintu P. Turkhia 교수팀은 연구관련 평론에서 "와파린의 대체제로 신규 경구용 항응고제(NOAC)들이 제시되고 있지만, 가이드라인에서는 중증 CKD가 동반된 환자에게는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고 임상 현장에서도 중증 출혈 사례가 보고 되고 있다"며 이번 연구의 의미를 강조했다.

단 "이번 연구에서는 와파린의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지표인 치료 INR 범위 해당 시간(TTR)이 75%로 높게 나타났다"는 점을 언급했다. 이는 NOAC 중 하나인 다비가트란 주요 근거인 RE-LY 연구에서 나타난 77%와 유사한 정도로, 실제 임상에서 더 낮아진다는 점을 고려하면 높은 수치다.

이에 "이번 연구결과를 적용하기 위해서는 높은 수준의 INR 관리가 전제돼야 한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는 JAMA 3월 5일판(2014;311:919)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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