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서울시병원회 정기이사회…박상근 회장 차기병협회장 옹립키로

 
오는 5월 실시되는 병협 회장 선거가 본격화될 조짐이다.

병협 회장은 '대학병원계와 기타 병원계가 번갈아 담임하는 것'으로 권고하고 있는 임원선출 규정때문에 현재 기타 병원계에서 김윤수 회장이 맡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이번엔 대학병원계에서 맡게 된다. 그러나 이 조항은 정관사항이 아닌 권고사항이기에 반드시 따라야 하는 의무는 없다. 다만, 각 병원계가 참여해 이 조항을 통과시킨 것이기에 사실상의 효과가 발휘되는 것으로 관계자들은 이해하고 있다.

 
서울시병원회는 25일 아침 제8차 이사회를 열어 5월 열리는 대한병원협회 정기총회에 나설 차기회장 후보로 박상근 서울시병원회장을 옹립키로 하자는 데 참석병원장 모두가 의견을 같이 했다. 이어 이 사안은 오는 3월21일 정기총회에서 최종 결정키로 했다.

제36차 정기총회 및 제11차 학술대회를 앞두고 열린 이번 이사회에선 현재 병원계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3대 비급여에 대한 정부안 및 병원계 대응책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하고 이어 2014년도 사업계획(안) 및 예산(안)을 심의했다.

또 한 달도 남지 않은 2014년도 정기총회 및 학술대회 준비상황을 최종 검토하고, 미진한 부분에 대해서는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해 줄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병원경영자들에게 시상하는 대웅병원경영혁신대상을 비롯해 새로 제정되는 지멘스창조경영대상 수상후보자 선정에 관해 논의하고, 이번 총회 및 학술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뤄질 수 있도록 임원진들이 노력하고, 회원병원 임직원들의 참석을 적극 촉구키로 했다.

한편 대학병원계에서는 박상근 서울시병원회장(인제대 의료원장)이 거론되고 있으며, 추천설이 나돌았던 A원장, B의무부총장 등은 모두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타 병원계에서도 회장에 출마할 수는 있으나 '권고사항'을 무시하고 나설 경우 더 큰 후폭풍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