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인터페론제제보다 부작용 적어, 세계시장 진출 모색

신풍제약이 최근 포스텍 연구팀의 표적지향 C형간염 치료제 '히알루론산 기반 C형 간염 치료제 약물전달시스템'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신풍제약은 기술이전 대가로 단계별 정액기술료 5억원과 매출액의 2%를 경상기술료로 포스텍에 지급키로 했다.

해당 연구는 포항공대 한세광 교수팀이 지난 5년간 미래창조과학부 '신기술융합형 성장동력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했다.

한 교수팀이 개발한 기술은 C형 간염 치료에 사용되는 항바이러스성 물질인 인터페론 알파에 기존 합성고분자 대신 생체고분자인 히알루론산을 접합시킨 것이다.

페길화 인터페론에 비해 간 조직에 선택적으로 전달되는 것이 특징이며, 동물실험 결과 기존 C형 간염치료제보다 효능이 2∼3배 높게 나타났다.

또 히알루론산-인터페론 알파접합체는 페길화 인터페론의 반복투여로 인한 폐부종 등과 같은 부작용을 개선시켰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신풍제약은 이를 통해 6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C형 간염치료제 세계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미 국내 특허등록과 미국, 유럽, 인도, 캐나다, 일본 및 중국 등 주요국가에 특허출원을 완료했다.

향후 신풍제약과 포항공대의 공동연구팀은 전임상, 임상시험을 실시한 후 다국적 제약회사와 바이오신약으로 공동 개발해 세계시장 진출을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히알루론산을 이용한 다양한 간 질환 맞춤형 약물전달시스템을 개발해 간염, 간경화, 간암 등 간 질환에 특화된 치료제 개발을 본격 추진할 전략이다.

신풍제약 측은 "간염 치료의 대상은 바이러스다. DAA 약제로 C형간염을 치료한다고 해도 내성이 생기면 다시 인터페론 요법으로 돌아와야 한다"며, "신풍이 개발하고 있는 주사제는 간을 타깃으로 전신노출을 최소화하므로 기존 인터페론제제에 비해 부작용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어 DDA와 병용요법 시에도 이점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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