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나라 통계청이 발표한 `2002년 사망원인 통계결과`를 보면, 1992년 전체의
13.5%를 차지하던 당뇨 사망률이 2002년 들어 25.1%로 암·뇌혈관·심장질환에 이어 4위
에 올랐다.
 
미국에서는 17만명 이상이 당뇨병으로 고통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대부분은 인슐린 생
성 및 반응과 관련된 제2형당뇨병을 앓고 있다.
 
기존의 제2형당뇨 치료약물은 세계적으로 연간 80억달러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데, 향
후 당뇨치료약 시장규모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한다. 시장 선점을 위해 머
크·화이자·GSK·일라이 릴리 등 다국적제약사들이 신약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 이유다.
 
▲MRK-767
 
수백만의 미국인들이 인슐린 생성 및 체내 반응이 중지되는 제2형당뇨병을 앓고 있다. 한편
현재의 당뇨치료약은 혈당량 조절은 가능하나, 당뇨환자 사망의 80%를 차지하는 심혈관질환
을 막는데는 도움을 주지 못한다.
 
MRK-767은 혈당량은 물론 지질수치까지 조절하는 원·투 펀치를 갖고 있다. 현재 2상임상시
험이 진행중이며,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S)도 비슷한 신약을 개발중이다.

▲엑세나타이드(Exenatide)
 
당뇨병환자에게서 나타나는 혈당량 증가는 신장·심장·간 등에 손상을 야기한다.
 
`Gila monster`라고 불리는 독도마뱀의 타액에서 발견된 단백질이 고혈당환자의 혈당수치 감
소효과가 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이를 응용한 신약개발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아밀린(Amylin)과 일라이릴리는 엑세나타이드의 3상임상 결과를 최근 열린 `제18회 국제당
뇨병연합회(IDF)`에서 발표했다.
 
메트포민(metformin), 설포닐우레아(sulfonylurea) 또는 두약물을 병용해도 혈당통제가 안
되는 15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시험한 결과, 24주간 치료를 완료한 환자의 44%가 미국당뇨
병학회(ADA)의 혈당목표치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차례의 추가 임상시험이 올해말 완료될 예정이다.
 
▲흡입형 인슐린
 (Inhaled Insulin)

당뇨병치료에 있어 가장 효과적인 약은 인슐린 그 자체일 것이다.
 
하지만, 현재까지의 인슐린치료는 주사제 형태로만 제조돼 환자들이 투약의 고통을 감수해야
하는 문제가 있었다.
 
흡입형인슐린제 엑슈베라(Exubera) 임상시험에서는 이 신약이 제1·2형 당뇨병 모두에서 주
사형인슐린과 같은 효과를 보였다.

 



그림 설명 : `포브스` 자체평가 각 약물의 잠재적 시장성과 의미 : $(연간 예상 매출액)= 5억
달러, $$= 10억달러, $$$= 20억달러, $$$$= 20억달러 이상, += 기존계열 신약, ++=
기존요법의 획기적 진보, +++= 신개념 약물, ++++= 새로운 패러다임 / 포브스홈페이
지 9월 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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