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 says] 동아ST 학술의약 3팀 김영철 PM

"지금 물을 주는 단계다. 어떤 열매를 맺을지 모르지만, 다양한 연구에 대해 시도 중이며, 블루오션 너머를 바라볼 것이다"

 

동아ST가 자체 개발한 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주성분 유데나필)의 김영철 PM이 발기부전 치료에 대한 효능과 안전성을 넘어 더 큰 가능성을 갖고 있음을 시사했다.

자이데나는 지난해 12월 75mg 데일리 제형을 출시하며 국내 최초 두 가지 제형의 데일리요법 치료제로 자리매김했다. 필요할 때 복용하는 기존 온디멘드 요법 제제를 보강해 환자 증상에 따라 처방할 수 있는 선택의 폭을 넓혔다는 평가다.

발매 첫 달 200곳이 넘는 의원에서 처방이 시작된 것도 이에 대한 호응이 높다는 반증이며, 저렴한 약가도 경쟁력이 되고 있다.

김 PM은 "데일리 요법은 익숙해지면 시간의 제약도 안 받고 부작용도 적은 측면이 있어 시장은 점차 확대되는 추세"라며 "동아ST는 데일리 제형을 두 가지 보유하며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에서 앞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고용량 데일리 제형 출시로 자이데나는 총 4가지의 제형을 갖춰 50mg, 75mg, 100mg, 200mg을 선택적으로 처방할 수 있게 됐다.

데일리 제형인 50mg, 75mg은 시간의 제약없이 성생활을 원하는 환자에게 처방을 권장하며, 기존 실데나필의 시야흐림, 타다라필의 근육통 등 부작용을 경감시키고 이상적인 지속시간과 충분한 효과, 부담없는 가격으로 환자들의 전반적만족도(GAQ)가 높다고 그는 설명했다.

온디멘드의 용량은 100mg 12시간, 200mg 약 20시간이기 때문에 50~60세 이상의 고령환자 및 중증의 발기부전환자 처방에 적합하다고 부연했다.

특히 국내에서 개발한 발기부전치료 신약답게 국내 환자 중심의 임상 데이터가 강점인데, 주 연령층인 고령자들이 당뇨와 고혈압 등 만성질환자인 경우가 많아 이부분에 대한 안전성 및 유효성을 중시했다고 밝혔다.

생산된 지 9년차, 지금까지 약 2400만정이 국내에서 판매된만큼 입증된 효능과 안전성에 대한 자부심도 드러냈다.

그는 "다른 발기부전 치료제의 제네릭 제품도 많이 나오고 외국에서도 발매된 경우가 있지만, 자이데나는 효과나 안전성에서 이미 입증됐다고 본다"며 "오리지널인만큼 임상활동도 꾸준히 하고 있어 향후에도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해외에서 진행되는 임상과 수출에도 기대를 갖고 있다. 자이데나는 2월 현재 브라질, 인도, 필리핀, 터키, 러시아 등 12개국에 등록이 완료됐으며, 인도네시아, 중동, 중국, 태국 등 7개국에 2016년까지 추가 등록할 예정이다.

수출국에서는 자이데나가 특허 만료 이전 신약으로 해외에서 제네릭이 출시되지 않았다는 점과 경쟁약물 대비 이상적인 지속시간 등에 관심을 보인다고 그는 언급했다.

동아ST는 해외 마케팅 전략의 일환으로 2011년부터 2년마다 '자이데나 글로벌 파트너 세미나'를 개최, 수출 대상국의 PM을 초청해 자이데나 임상결과와 마케팅 현황을 교육 중이다.

자이데나는 미국에서 임상 3상을 마치고 FDA에 품목허가 신청을 앞두고 있으며, 전립선 비대증, 폐동맥 고혈압, 간문맥 등에도 임상을 추진하고 있다.

그는 "FDA 승인을 계기로 해외 진출이나 인지도 부분은 확대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지금 자이데나가 발기부전에 쓰이는 약물 정도이지만, 미래에는 다양한 형태로 여러 질환에 쓰이는 진정한 해피드럭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유데나필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긍정적인 기전들이 있고 이를 흥미롭게 생각하는 선생님들도 많다"며 "앞으로 더욱 발전시켜서 대한민국 대표 약물로 발전시키라는 조언에 힘을 얻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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