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이 100세가 넘은 초고령 환자의 부러진 고관절(엉덩관절)을 성공적으로 수술했다.   
 
올해 105세인 김남교(인천시 부평구) 할머니는 최근 넘어지면서 오른쪽 고관절이 부러져 지난달 18일 인천성모병원을 찾았다. 
 
고관절 골절은 노인들의 사망 원인 중 하나다. 정형외과 장윤종 교수는 김 할머니의 부러진 고관절을 검사한 후 금속정을 이용해 골절 부위를 고정하는 금속정 고정수술을 했다.
 
장 교수는 "김 할머니의 건강 상태를 고려하고 본래 고관절을 살리기 위해 금속정 고정수술을 택했다"며 "반신마취를 한 후 부러진 고관절 부위에 기둥을 세우고 고정 나사못으로 지지했다"고 말했다. 
 
김 할머니는 수술 일주일 후 통증 없이 휠체어로 이동할 수 있어 퇴원했다. 김 할머니는 수술 한 달 후부터 걸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장윤종 교수는 "우리나라는 인구 고령화 속도가 빨라 고령의 골절 환자가 점차 증가할 것"이라며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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