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분화기술, 수술로봇, 바이오 인공 장기 등 꼽혀

연세의대 김동욱 교수(줄기세포분화기술), 고려의대 손호성 교수(바이오인공장기 개발 및 세포기반 생체활성물질 치료제 개발기술), 한국기계연구원 우현수 연구원(지능형 수술로봇), 헬스맥스 이상호 대표(건강정보분석 및 건강관리 서비스 기술), 서울의대 이재성 교수(영상기반 진단 치료용 융합의료기기) 등이 2020년 우리나라를 건강하게 이끌 인물과 기술로 선정됐다.
 
최근 한국공학한림원이 '2020년 우리나라 산업을 이끌 100대 기술과 주역'을 발표했다. 공학한림원이 5년 주기로 하는 이 사업은 2020년 우리나라의 산업기술에 크게 기여할 기술과 인물을 선정하는 프로젝트다.
이번에는 건강한 사회, 지속가능한 사회, 스마트한 사회, 안전한 사회, 성장하는 사회 등으로 구분해 각 부분의 기술과 인물들을 선정했다. 줄기세포분화기술과 지능형 수술로봇 등은 건강한 사회 부분에 선정된 것들이다.
 
 
줄기세포기반 신약개발연구단 단장인 연세의대 김동욱 교수가 선정된 줄기세포 분화기술 부분은 국제 줄기세포포럼에서 표준화 프로토콜로 채택돼 세계적으로 연구 가치를 인정받았다.
 
특히 효율적이고 보편적인 배아 및 역분화 줄기세포의 신경세포 분화 기술은 국내외에서 특허 등록을 받았고, 기형종 억제방법 등 관련기술과 바이넥스에 약 50억원의 고정기술료와 일정비율의 경상기술료를 지급받는 조건으로 기술이 이전되기도 했다. 현재 이 기술은 척수손상, 파킨스병 등 신경계질환에 효능이 우수한 제2세대 세포치료제를 개발하는데 사용되고 있다.  

바이오인공장기 부분은 고려의대 손호성 교수가 선정됐다. 국내에서 인공심장의 개발은 고가의 의료기기에 의존하고 있어 바이오인공장기 개발은 수입대체 효과가 크다는 인정을 받았다. 게다가 전자, 기계, 제어, 재료 등의 산업활성화 영향 뿐 아니라 치료 대안이 없는 말기 심부전 환자의 생명유지 및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다는 것도 선정 이유다.
 
 

 

 

 

 

 

 

 

지능형 수술로봇도 2020년을 기대하게 하는 산업으로 선정됐고 그 주역으로는 한국기계연구원 우현수 연구원, 현대중공업 임흥순 연구원, 사이보그램 전인택 대표가 뽑혔다.

현재는 영상 이미지에 대한 해석이나 판단을 전적으로 의사에게 의존하고 있지만 앞으로 영상유도 수술로봇(Image Guided Surgery Robot) 기술은 환자 한명에게 소용되는 시간과 자원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또 전 세계적으로 미개척 영역인 의사의 해석이나 판단을 보조하고 도울 수 있는 지능형 수술로봇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이란 판단에서 이번에 선정됐다. 

 
만성질환의 예방 및 관리를 위한 다양한 개인건강관리기기(PHD, 체성분계, 혈압계, 혈당계, 활동량계 등)의 측정 데이터를 다양한 통신방법(블루투스, NFC, WIFI 등)과 호환되는 게이트웨이를 통해 수집하고, 수집된 건강정보를 다양한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개인별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도 미래를 건강하게 하는 기술로 선정됐다. 
 
서울의대 이재성 교수가 선정된 영상기반 진단 치료룡 융합 의료기기 분야도 기대해볼하다. 분자영상 질별진단 기술은 각종 암이나 퇴행성 뇌질환 등을 조기에 진단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특히 실리콘광증폭기(SiPM)기반의 고성능 PET 검출기와 이를 기반으로 한 차세데 초저선량 PET-MRI는 차세대 핵심적인 분자영상 기술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전량 수입에 의존한 PET 및 관련 융합영상기기를 우리 기술로 국산화하면 수입 대체효과가 크고 이에 따른 고용창출 효과와 우수 연구인력 배출 등의 산업발전 기여도가 클 것이란 게 선정 이유다.
 
인체삽입형 의료기기를 연구하는 서울공대 김대형 교수도 이번에 선정됐다. 이 연구는 뇌나 심장 등 장기에 밀착된 접족을 해 높은 신호 대 노이즈 비율로 생체신초를 계측하는 센서기술이다. 계측을 위한 센서 어레이와 함께 진단 결과를 기초로 전기자극, 고주파 어블레이션, 약물전단 등의 피드백 치료가 가능한 진단과 치료 시스템 구현을 하는 기술이다.
 
공학 및 의학을 융합하는 인체삽입 및 부착형 의료기기 연구개발을 바탕으로 기존 의료기기 성능 향상 뿐 아니라 새로운 종류의 계측, 진단, 치료기술을 개발했고 난치병과 불치병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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