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비 많이 드는 '허리' 골절환자 70%는 노인층

골절로 인한 진료비가 1조원대를 넘어섰다. 그중 진료비가 많이 드는 '허리'골절의 환자는 70%가 노인층이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5년간 골절에 대한 건강보험 심사결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은 2008년 187만7440명에서 2012년 220만6419명으로 5년새 약 34만명이 증가(18.2%), 연평균 증가율은 4.3%로 나타났다. 
 
총진료비는 2008년 9135억3811만원에서 2012년 1조2414억3547만원으로 5년새 약 3279억원이 증가(35.9%), 연평균 8.0%씩 올랐다.
 
 
 
골절과 관련된 14개의 상병을 분석해 본 결과, 진료인원은 머리뼈 및 얼굴뼈의 골절이 26.6%로 가장 높았으며, 총진료비는 넓적다리뼈의 골절이 20.6%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점유율은 70대 이상이 17.3%로 가장 높았고, 이어 50대 16.8%, 10대 15.5% 순이었다.
 
팔 부위의 골절 진료인원은 20세 미만의 소아 및 청소년에서 약 25만명(38.5%)으로 많았고, 허리 및 넓적다리뼈 부위의 골절은 60세 이상 노인층에서 약 17만명(69.7%)을 차지했다.
 
특히 노인층에서 주로 발생하는 허리 및 넓적다리뼈 부위의 골절은 치료와 수술이 복잡하고 합병증과 후유증을 남기기 때문에 전체 골절환자 진료비의 32.1%를 차지했다.
 
김희순 진료심사평가위원은 "골절은 뼈가 잘 아물지 않는 노인층과, 성장판 손상에 영향을 받는 성장기의 청소년에게 더 큰 문제"라면서 "눈과 비로 빙판이 잦게 형성되는 겨울철에는 외출 전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고 보온에 신경 써서 근육과 인대를 이완시키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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