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만으론 환자만족·운영 힘들어

`진단 전문` 보다 두배

 개원한 진단방사선과(영상의학과로 개명중)전문의 대다수는 진단과 치료를 병행하는 의원
으로 거듭나길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상의학과개원의협의회 한경민 회장(서울영상의학과)은 최근 열린 `진료과 영역분쟁에 관
한 현안` 토론회에서 진방과 개원의 61명을 대상으로 한 `개원한 영상의학전문의사의 현실인
식 및 해결방안`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같이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앞으로 개원하는 형태는 영상진단 전문이 17명인데 반해 진단과 치료를 병
행하겠다는 응답이 34명으로 2배에 달했는데, 이유로는 영상진단만으로는 환자를 만족시킬
수 없고 이에 따른 의원 운영조차 어렵기 때문으로 답했다. 따라서 현재 영상진단 전문 37명,
임상 병행 24명인 점을 감안하면 향후 치료를 함께하는 영상의학전문의가 크게 늘어날 것으
로 전망된다.
 영상진단만 하는 이유로 43%가 `임상진료를 하고 싶으나 자신감 결여`로 답해 직접 환자치
료를 원하고 있음을 암시했다.
 진단과 치료를 병행하는 것은 41%가 `진단만으로는 환자가 불만족스러워 하기 때문`이라
고 밝혔으며 25%는 `영상만으로는 의원유지가 안된다`고 답했다. 이 둘 모두가 이유라고 답
한 경우도 30%를 차지했다.
 이와함께 47명은 전공의때부터 개원을 대비해 내시경을 비롯한 기본적 내과진료 분야도 공
부할 수 있어야 한다고 응답했다.
 이와관련 한회장은 "많은 개원의들이 영상진단 특화 보다 치료 병행을 선호하게 된 것은 너
무 낮은 특수영상진단 수가 등 불합리한 제도 때문"이라며, 향후 검진사업·임상진료 정보교환
과 임상실습 기회를 부여하는 전공의 교육과정 개편 필요성을 강조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