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협·전경련 세미나…틈새시장형 신약개발등 제시

열악한 국내 제약산업을 살리기 위해 전경련과 제약협회가 발벗고 나섰다.
 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 강신호)와 한국제약협회(회장 김정수)는 지난 17일 `21세기 제약
산업 발전방안 세미나`를 개최, 제약산업 로드맵을 제시하고 틈새시장형 신약개발, M굦A를 통
한 유통구조 개선 등 다양한 제약산업 육성책을 제시했다.
 특히 국내 제약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세제 및 금융, 약가 등에서 제약산업을 육성
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펴달라고 정부측에 촉구했다.
 제약산업 관련 산·학·연 전문가 300여명이 참석한 이날 세미나에서 IMS Health 코리아 장
석구 사장은 "지난해 국내 제약회사의 매출액 대비 이익률이 7.0% 수준의 낮은 상황으로 외
자사와 비교했을 때 연구개발 능력이 열악하고, 신제품 및 파이프라인이 부족한 취약점이 있
다"고 지적했다.
 이에 장 사장은 "열악한 연구개발 능력 보완을 위해 제네릭 생산, 라이센싱 및 전략적 제휴
를 통한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며 "이와 더불어 제약 기업의 유통 아웃소싱, 선진물류시스
템 도입, M굦A를 통한 비용절감 및 경쟁력강화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질환군별 발전전략을 제시한 CJ 이장윤 부사장은 "국내 제약회사는 수적으로 많이 증가했
으나, 그 수익은 현재 해외 바이오벤처회사 수익과 비슷한 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철저한 시
장분석과 성장 가능성을 고려해 적어도 2년안에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성장할 수 있는 제네릭
제품 개발에 주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그는 "특히 신약개발 시 중소 전문제약사 혹은 대형 제약사에 아웃라이센싱하는 전략
수립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LG생명과학 송지용 부사장은 기술군별 발전전략을 통해"국내 실정상 특허가 만료되
는 바이오제네릭 제품을 시장이 큰 선진시장을 목표로 개발해야 할 것이며, DDS(약물전달시
스템)기술을 이용한 2세대 바이오의약품을 개발해 신약으로 세계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필요
하다"고 주문했다. 한편, 정부의 제약산업 육성방안에 의하면, 오는 2004년 신약개발 예산
은 올해 269억원보다 11% 증가하는 299억원으로 이는 화합물신약(132억원), 천연물신약
(32억원), 국제공동연구(20억원), 바이오신약(114억원)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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