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시글리타존 + 메트포민` 약물 이상반응도 적어

美 당뇨병학회서 발표

 제2형당뇨병 환자의 경우, 효과적인 혈당조절을 통해 환자의 기억력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최근 열린 `제64차 미국당뇨병학회(ADA)`에서 발표됐다.
 미국 피츠버그의대 정신의학과 크리스토퍼 라이언 박사팀이 진행한 이번 연구는 제2형당뇨
병의 효과적인 치료가 노령환자의 인지능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입증했다는데 의
미가 있다.
 인지능력 저하는 점차 고령화 되어가는 현대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심각한 건강문제 중 하나
이기 때문이다.
 라이언 박사는 "당뇨병과 관련된 인지능력 손상의 원인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지
만, 이번 시험을 통해 제2형당뇨병 환자들의 혈당수치를 낮추는 것이 인지능력에 긍정적인 영
향을 줄 수 있음이 밝혀졌다"며 "서로 다른 혈당강하제인 로시글리타존과 메트포민 병용요법
으로 치료 받은 환자들은 인지능력이 향상됐을 뿐 아니라 약물로 인한 이상반응이 적게 나타
났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는 제2형당뇨 환자들이 인지능력 저하를 나타낸 비율이 일반인에 비해
2배 정도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이에 대해 "인슐린저항성으로 인해 유발되는 고혈
당과 고인슐린혈증이 인지능력을 저하시키는 위험인자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내 19개 의료센터에서 45~70세 사이의 제2형당뇨병 환자 141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시험에서는 로시글리타존과 메트포민 병용투여군의 고혈당증 발생비율이 1.4%로 글리
부라이드와 메트포민 병용투여군(13.3%)에 비해 유의하게 낮았다. 24주간의 병용요법 후
에 종합적인 테스트와 함께 학습능력·기억력·인지능력 등 영역에서 인지력을 측정한 결과, 두
환자군 모두에서 기억력 개선율이 31%와 25%로 유의한 결과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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