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틴 복용군 뇌졸중 감소

美당뇨병학회

 이달 4~8일까지 역시 올랜도에서 개최된 미국당뇨병학회 연례학술대회에서는 콜레스테롤
저하제 스타틴이 당뇨병환자의 뇌졸중 위험률을 절반 가량 줄여 준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당뇨병에 있어 콜레스테롤 조절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입증해 주었다.
 미국당뇨병학회는 이와 관련, 당뇨병환자들에게 콜레스테롤 조절을 위해 스타틴 복용을 고
려할 것을 권고하고 나섰다.
 연구결과를 발표한 영국 런던대학의 존 배터리지 교수팀은 "스타틴의 위험감소 효과가 명백
히 나타나 시험을 조기종료했다"고 했다며 적어도 한가지 이상의 심장질환 위험인자를 지닌
모든 제2형당뇨병환자들에게 스타틴이 사용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시험은 심장질환 병력이 없고 콜레스테롤 수치가 상대적으로 낮은 당뇨병환자 2,838
명을 대상으로 했다. 환자들에게 매일 아토바스타틴(atorvastatin 10㎎) 또는 플라세보를
복용시킨 결과, 스타틴군의 심장질환 발생 위험률이 여타 군과 비교해 3분의 1 까지 줄어드
는 것으로 확인됐다. 뇌졸중 위험률은 48%까지 감소됐다.
 배터리지 교수는 아토바스타틴군의 심혈관질환 감소효과와 관련해 "스타틴 효과가 너무 강
하게 나타나 플라세보군 환자들에게 불공평하다는 판단으로 시험을 조기종료하게 됐다"고 밝
혔다. 그는 또 "현재까지는 심장질환 병력이 있거나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당뇨병환자들만
이 스타틴 치료를 받아왔다"고 지적, "이번 연구를 통해 심혈관질환 위험이 없거나 콜레스테
롤 수치가 낮은 환자들도 스타틴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음이 입증됐다"고 강조했다.
 미국당뇨병학회도 이번 학술대회에서 올해초 `Lancet`誌에 발표된 `스타틴의 뇌졸중 감소
효과`에 관한 연구성과를 근거로, 관련지침에 스타틴 치료를 추가하기로 결정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