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교통의 대변혁을 이끌고 있는 고속철이 의료수요에 있어서도 변화를 이끌고 있다.
 플러스클리닉(대표 심형석)은 `고속철 개통에 따른 의료수요변화 전망` 보고서를 통해 고속
철이 통과하는 대부분의 시도는 인구 유입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이 현상은 농촌에서 인구유출이 큰 반면 인구·경제력 규모가 큰 지역은 순인구 유입이 클 것
으로 예측됐다.
 분석에 따르면 부산광역시가 연간 약 2천명 정도 순인구 유입으로 가장 큰 수혜지역이 되
고 광명역사가 존재하는 경기도 도시지역이 1431명, 대구 1050명, 광주 881명, 대전 728
명, 울산 685명 등의 순이었다.
 반면 가장 큰 인구감소는 연간 약 4191명으로 예측된 경상남도로 나타났는데 이는 부산과
울산의 강력한 인구흡입효과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됐다.
 플러스클리닉은 병·의원의 입지가 경영의 중요한 요소로 갈수록 주목 받고 있는 이때 고속
철의 영향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으며, 고속철 개통에 따른 영향이 미약한 업무·상업용 수
요 등에 주목하기 보다는 유동·주거용 수요에 집중해서 개원지역을 선정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고 밝혔다.
 특히 경부 축은 더욱 강화돼 역사 주변이 발전될 것으로 판단되므로 이곳을 개원지로 선정
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쇼핑수요가 서울·수도권으로 유출될 수 있기 때문에 단순히 역사 주변 상업용 시설이
발달한 곳은 피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 고속철도 개통에 따른 택지개발지구내 순 인구 유입효과가 높고 주 40시간 근무제 도입
에 따라 주거단지내 근린시설을 이용하려는 수요가 높을 것으로 추정, 이곳에서의 개원을 적
극 고려해 봄직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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