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바티탄과 프로코라란 등 120여 품목이 2월 1일부로 건강보험 급여 대상에 신규 등재됐다.

LG생명과학의 고지혈증·고혈압 개량신약 복합제 로바티탄(성분명 로수바스타틴+발사르탄)은 10/80mg, 10/160mg, 20/80mg, 20/160mg 네 가지 용량으로 출시됐으며 약가는 1137원에서 1394원 사이로 결정됐다.

기존 로수바스타틴과 발사르탄을 병용으로 복용하던 환자는 각 성분의 효과 및 내약성을 고려해 로바티탄으로 변경할 수 있으며, LG생명과학은 4월부터 로바티탄의 본격적인 마케팅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미약품과 사노피아벤티스가 공동개발해 지난해 12월 출시한 로벨리토(아토르바스타틴+이르베사르탄)와는 동일한 스타틴과 ARB 복합제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한국세르비에의 심부전 치료제 프로코라란(이바브라딘염산염)은 5mg과 7.5mg 두 용량에 대해 1150원의 약가를 받았다. 2009년 기허가된 만성 안정형 협심증에 대한 급여는 적용되지 않았다.

프로코라란은 심부전으로 인한 사망을 39%, 심부전 악화로 인한 입원을 30% 낮춰 주는 신약으로 국내 심부전 치료에 새로운 전기를 제공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한국세르비에 관계자는 "2012년 국내 심부전환자의 총진료비 620억원 중 입원환자의 총진료비가 87%인 538억원에 달했음을 고려할 때 프로코라란의 입원 및 재입원율 감소 효과는 심부전 치료비 경감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다케다제약은 티아졸리딘디온 계열 당뇨병 복합제 액토스릴(피오글리타존+글리메피리드) 30/4mg에 1224원의 약가를 받았다.

액토스, 액토스메트와 더불어 최근 론칭한 네시나까지 광범위한 당뇨치료제를 보유한 다케다제약은 이번 액토스릴 급여 등재로 판매에 더욱 탄력 받을 전망이다.

제일약품은 액토스, 네시나 등의 의원급 판매를 담당하며 액토스릴은 일동제약이 판매한다.

종근당이 개발한 당뇨치료 신약 듀비에정(로베글리타존황산염) 0.5mg은 619원의 약가를 받았다.

국내 개발 신약에 혁신형 제약기업인 종근당의 듀비에정은 우대조치에 따라 일정 비율 상한가를 추가로 받을 수 있었으나, 종근당 측은 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해 약가우대를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독테바의 골다공증치료제 이반드퀄(이반드론산나트륨) 150mg과 항악성종양제 이매티퀄(이매티닙메실산염) 100mg은 각각 1만9302원, 1만2662원의 약가를 받았으며, 항악성종양제 엠텍세이트피에프주(메토트렉세이트) 2.5%도 4795원(2ml)으로 신규 등재됐다.

한편 종근당 하트프릴플러스 2.5/12.5mg, 근화제약 베니칸 20mg, 건일제약 노리포캅셀, 바이넥스 엘카론액 10ml, 셀트리온제약 솔프란정, 보령제약 비알살탄플러스프로 100mg, 동국제약 콤비팜 등은 급여 삭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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