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전기 피부ㆍ성형외과 경쟁률 최고

내년도 레지던트 1년차 모집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뚜렷해 균형잃은 전공과 선택이 의학발전의 미래를 어둡게 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지난 5일 병협(회장 김광태)이 마감한 2003년도 전기 전공의(레지던트 1년차) 모집 결과에 따르면 진단검사의학과·병리과·핵의학과·흉부외과·치료방사선과 등은 정원에 크게 미달한 반면, 피부과·성형외과·안과 등 이른바 개원에 유리하다고 판단되는임상과는 2대1 안팎의 경쟁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병협이 169개 수련병원 지원율을 분석한 결과 총 3105명 모집에 3677명이 지원, 1.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중 피부과는 68명 정원에 166명이 지원 가장 높은 2.4대1의경쟁률을 보였고 성형외과 2.0대1(65명 모집에 127명 지원), 안과 1.8대1(109명 모집에 197명 지원), 이비인후과 1.6대1로 경쟁을 치러야 하는 반면 예방의학과는 38명 모집에 7명만이 지원 가장 낮은 0.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진단검사의학과·병리과·핵의학과는 0.3대 1로 각각 43·47·14명 모집에 11·15·4명만이 접수했다. 치료방사선과도 0.4대1로 정원에 크게 미달했다. 또 흉부외과·일반외과·응급의학과·산업의학과 등도 정원에 크게 미달, 소위 3D과나 개원이 어려운 과는 철저하게 전공의들에게 소외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2003년도 전기 전공의 시험은 15일 필기와 17일 면접·실기시험을 거쳐 20일 합격자가 발표된다.

후기(45개수련병원)는 23~26일 원서교부와 접수를 하고 30일 면접·실기시험을 거쳐(필기시험은 전기와 동일) 31일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