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은 21일 대전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육군 교육사령부를 포함한 군 관계자, 산업체 및 학계의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민·군겸용기술사업의 일환인 ‘험지 적응형 하지근력 고반응 제어기술 개발’ 사업의 착수회의를 개최했다.

하지근력 증강로봇은 국방과학연구소(ADD)가 개발을 주관하고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양대학교, 현대로템, LIG 넥스원 등 13개 정부출연 연구소와 산업체, 대학 등이 참여하는 무인·로봇 분야의 민·군 협력 사업이다.

‘하지근력 증강로봇’은 기존의 재활·의료나 산업현장에서 사용되는 로봇과는 달리, 병사가 착용해 산악지역과 같은 험지에서도 무거운 무기·물자를 휴대하고 신속하게 기동할 수 있는 로봇이다. 재난·재해 지역에서 구조·구난 등의 활동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방과학연구소(ADD) 등은 로봇에 부착된 센서를 통해 착용자의 동작을 미리 판단하는 기술과 착용자가 불편함이 없도록 로봇과 착용자를 일치시켜 빠르게 기동할 수 있게 해주는 연동제어기술, 장시간 휴대가 가능한 소형·고출력 구동장치기술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

방위사업청은 "하지근력 증강로봇이 개발 완료되면 군수 분야에서는 무기·포탄 등의 중량물을 취급하면서 임무를 수행하는 정찰부대나 장거리를 신속하게 이동하면서 임무를 수행하는 특전부대 등에 작전 투입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재난·재해지역에서 소방, 응급 구조·구난, 중량물 처리와 재활·의료, 산업현장 등의 다양한 민수분야에서도 활용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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