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방송나간후 신규감염자 5분의 1로 줄어

【www.atmedica.com.sg】==에이즈 퇴치사업은 이제 그 필요성을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될 만큼 모든 이들이 공감하는 사회적인 문제다. 중요한 것은 퇴치사업의 전략방법이다.

빈곤퇴치, 성교육, 콘돔사용 등 에이즈와 맞물려 있는 여러 시도들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언론을 통한 홍보활동을 효과적인 에이즈 퇴치 전략으로 지목했다.
 
내년 2월 출간예정인 "Combating AIDS: Communication Strategies In Action"에서 공동저자인 미국 오하이오대학의 알빈드 싱할(Arvind Singhal) 박사와 뉴멕시코대학 에베렛트 로져스(Everett M. Rogers) 박사는 "이제까지 에이즈 퇴치에 대한 언론의 역할을 과소평가해왔다"고 지적하며 언론을 통한 에이즈 퇴치전략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저자들은 의사·환자·정부관계자·에이즈 예방 프로그램 관계자 등 수백명의 사람들을 인터뷰했으며 언론매체가 어떻게 에이즈 퇴치 역할을 담당할 수 있는지를 구체적인예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태국의 유명한 에이즈 퇴치자이자 정치가인 미챠이 비라바이드야(Mechai Viravaidya) 상원의원(태국 Population and Community Development Association 창립자)의 노력들을 예로 들었다.

비라바이드야 의원은 태국의 488개의 라디오 스테이션과 15개의 TV 방송에서 에이즈 예방 방송을 한 시간마다 하도록 했으며 윤락여성들 100%가 콘돔을 사용하도록 강력하게 추진했다.

싱할 박사는 "에이즈 확산 방지를 위해서는 정치지도자들의 강력한 후원이 필요하다"며 "한 사람의 강력한 노력이 에이즈 예방에 얼마나 큰 영향력을 가질 수 있는지 비라바이드야 의원을 통해 잘 알 수 있다"고 전했다.

태국은 91년 에이즈 신규 감염이 143,000명 정도에서 2000년 29,000명으로 급감했다.
 
저자들은 언론을 통한 홍보활동은 에이즈 예방뿐만 아니라 환경 문제, 빈곤문제 등도 적용할 수 있다며 언론을 적극 활용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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