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상사고로 인한 골절질환은 50대 이상 여성에게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민병원은 21일 지난 2012년 12월부터 2013년 2월까지 3개월간 낙상사고로 병원을 내원한 환자 110명을 조사한 결과 낙상사고로 인한 골절상은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높게 발생했으며 특히 50대 이상 여성이 전체 골절환자의 54%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골절이 가장 많이 발생한 부위는 요골(손목), 발목, 요추(허리), 대퇴골(엉덩이) 순으로 나타났다. 넘어지는 순간 무의식적으로 손목을 짚거나 엉덩방아를 찧어 골절을 당하기 쉽고, 여성의 경우 하이힐로 인해 발목에 부상을 입는 경우가 많다.

특히 신체 중 골반과 다리를 이어주는 고관절은 부상을 입을 경우 일상 생활을 지속하기 어려울 만큼 중요한 부위이다. 낙상 사고로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고관절 골절은 대퇴부 경부 골절(엉덩이)로 증상을 장시간 방치할 경우 골절 부위가 잘 붙지 않을 뿐만 아니라 골절 부위가 주저 않아 다리 변형의 원인이 될 수도 있어 조기 발견 및 치료가 필요하다. 증상이 비교적 가벼운 초기에는 비수술적 요법을 통해 치료가 가능하나 질환이 심해질 경우 골절이나 질환으로 손상된 엉덩이 주위 관절을 인공관절로 대체하는 고관절치환술이 효과적이다.

이 병원 관절센터 김필성 부장은 "요즘처럼 날씨가 추워 근육과 관절이 경직된 때에는 충격이 그대로 뼈로 전달되어 골절 부상을 입기 쉽다. 특히 대퇴부 경부 골절 등 고관절 골절질환은 치료가 까다롭고 방치 시 합병증이 유발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사전에 낙상사고로 인한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평소 규칙적인 운동으로 하체근력을 키우고 노인분들은 날씨가 영하로 떨어져 추운 날에는 되도록 외출을 삼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낙상 사고 후 증상이 가볍다고 하더라도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권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