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발표된 연구는 필라델피아 염색체 양성 만성골수성백혈병(Ph+ CML)으로 새롭게 진단된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 및 글리벡으로 장기간 치료 후 타시그나로 전환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ENESTnd 5년 추적 연구이다.
연구 결과, 새롭게 Ph+ CML을 진단받은 환자에게 타시그나를 1차 치료제 사용할 경우, 글리벡 대비 MR 4.5를 포함해 더 빠르고 깊은 지속적 분자학적 반응에 도달시킴은 물론 가속기나 급성기로의 진행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시켰다. MR 4.5는 매우 낮은 정도의 질환 수준에 해당되며, 대부분의 임상시험에서 잔여 질환이 감지되지 않는 수준이다.
또 암유전자가 처음 진단시 수치보다 최소 1만분의 1 수준 이하까지 감소된 상태를 말하는 MR 4와 MR 4.5 비율의 차이는 글리벡과 비교해 각각 타시그나 300mg, 400mg을 하루 두 번씩 복용한 환자군 모두에게서 보다 높은 반응이 나타났다.
또한 글리벡으로 치료받은 환자군에 비해 타시그나로 치료받은 환자군이 더 높은 전체 생존율과 무사건 생존율을 보였다. 글리벡을 복용한 Ph+ CML 환자의 5년간 전체 생존률은 91.6%인 것에 비해, 타시그나 300mg 군에서는 93.6%(p = 0.58), 타시그나 400mg 군에서는 96%(p = 0.04)로 나타났다.
더불어 이번 5년 추적 결과에서 타시그나의 안전성 프로파일은 지난 4년 추적 결과 대비 추가적인 이상반응 보고는 없었다.
튜린 대학 산 루이지 병원의 Giuseppe Saglio 박사는 "업데이트 된 데이터와 새로운 데이터 모두에서 타시그나의 글리벡 대비 더 깊은 분자학적 반응 달성이 재입증됐다. 또한, 타시그나가 새롭게 만성골수성백혈병을 진단받은 환자는 물론 글리벡의 장기 복용 후 타시그나로 전환한 환자에게 적합한 치료 옵션임을 뒷받침하는 많은 근거들이 확인됐다"며 "이런 타시그나의 깊은 분자학적 반응은 향후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에 대한 지표가 될 수 있는 중요한 결과"라고 말했다.
Herve Hoppenot 노바티스 항암제 부문 사장은 "이번 결과들을 통해 MR 4.5로 알려진 깊은 분자학적 반응에 도달해 유지에 성공한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들은 더 이상 가속기나 급성기로 진행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노바티스는 이런 긍정적 결과들을 바탕으로 향후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 방향에 영향을 미칠 연구들을 계속해 나갈 것이다"고 전했다.
박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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