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선스Fee 540만 달러, 예상 공급 금액 약 4억2800만 위안


보령제약이 카나브 발매 후 멕시코를 포함한 중남미 13개국, 브라질, 러시아 등에 총 1억 1460만달러의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하고 이번에 중국 계약을 성사시켜 총 계약금액 약 2억달러를 달성했다.

보령제약(대표 최태홍)이 멕시코를 포함한 중남미 13개국, 브라질, 러시아에 이어 9일 중국 글로리아(Gloria)社와 고혈압신약 카나브 단일제에 대한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했다.

보령제약은 라이선스 Fee(로열티) 540만달러에 카나브에 대한 중국 내 독점 판매권(라이선스)을 제공하고, 카나브 단일제를 공급하게 된다. 계약에 따른 10년간 공급 규모는 약 4억2800만 위안이며, 원화로 약 802억원, 미화로 약 7600만달러 규모(2014년 1월 기준)다.

중국 사회과학원이 발표한 중국 약품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 중국 약품시장의 규모는 9261억 위안(약 162조원)이며 2005년부터 2010년까지 중국 약품시장의 복합성장률은 2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에는 2조 위안, 2020년에는 2조3000억위안을 돌파해 세계 2위의 제약시장으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 고혈압 환자 수는 현재 약 2억 명으로 추정되며, 연간 300만명 이상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른 고혈압 치료비도 증가해 연간 400억원 위안 이상 지출되는 상황이며, 항고혈압제 시장 규모는 166억위안(약 3조원/2012년 기준)에 달한다.

최태홍 대표는 "세계 최대 파머징 마켓인 중국에 진출한 것은 글로벌 신약으로의 도약 기반을 확고히 한 의미 있는 성과"라고 평가하고 "성장하는 중국 고혈압 시장에 맞춘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중국 고혈압치료제 시장 1위를 달성해 국내신약으로써 글로벌 성공사례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글로리아 양홍빙(Yang Hong Bing) 대표는 "카나브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임상에서 글로벌 고혈압 약보다 우수한 효과와 안전성이 확인된 신약으로 중국에서도 충분히 성공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중국에서의 카나브 성공을 자신했다.

또 카나브는 현재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중동, 미국, 유럽 등과 수출 계약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매출 확대는 물론 글로벌 고혈압 신약으로써의 브랜드 가치도 더욱 향상 될 전망이다.

12년간의 연구와 500억원의 연구비를 투입해 2011년 발매한 국산 고혈압 신약 카나브는 발매초년 100억원, 2012년 205억원에 이어 2013년에는 350억원 매출 (예상)을 기록했다. 또 2012년 국내신약 생산액 1위(253억원), 2013년 11월 국내 항고혈압제 시장(단일제)에서 글로벌 약들을 제치고 매출액 1위에 오른 바 있다.

지난해 카나브 이뇨복합제를 출시해 복합제 라인을 구축했으며 현재 임상 3상 진행 중인 CCB복합제는 2015년 출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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