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의료제도 바로세우기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노환규)는 11일 천안소재 새마을금고 연수원에서 '의료제도 바로세우기를 위한 전국의사 총파업 출정식'을 갖는다.

이번 출정식은 12일까지 양일간 열리며, 의료계 대표자들이 500명이 참석해 의사들의 투쟁 열기를 이어가고 향후 진행될 투쟁 로드맵을 확정하게 된다.

의협 비대위는 "이번 출정식은 지난 12월 15일 여의도에서 2만명 이상의 의사회원들이 한 목소리로 외친 의료혁명에 대한 확고한 의지와 투쟁열기를 이어나간다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출정식은 원격의료, 영리병원 저지 및 건강보험제도 개혁 등에 대한 현안보고를 시작으로 주제별 분과토의를 통해 논의를 구체화한 뒤, 수렴된 토의결과를 종합해 최종 전략을 가다듬고, 끝으로 투쟁 로드맵 확정과 투쟁에 임하는 다짐을 발표하는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주제별 분과토의는 첫째 총파업 등 대정부 투쟁 로드맵, 둘째 원격의료·영리병원 저지, 건강보험제도 개혁을 위한 향후 대응방안, 셋째 대국민 호응을 통한 대정부 투쟁성공 전략 등 각각의 주제에 대해서 다양한 의견개진과 심도 깊은 토의가 진행된다.

특히 "향후 진행될 투쟁에 있어서 내부의 단결과 결속이 매우 중요한 과제이기 때문에, 총파업 등 투쟁에 불참하는 회원에 대한 대응방안 등 조직력 강화를 위한 진지한 토의가 진행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방상혁 의협 비대위 간사는 이번 투쟁의 진정한 목적은 잘못된 의료제도와 이를 만들어낸 관치의료를 타파하고 올바른 의료제도를 우리 의사들의 손으로 바로 세우기 위한 점임을 분명히 했다.

아울러 "지방에서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되는 등의 이유로 언론 취재가 원활하지 못한 점을 고려해, 총파업 출정식이 끝나는 당일인 12일 15시에 의협회관 3층 대회의실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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