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3시간에서 1.5시간 늘어나...환자들에게 직접적 혜택 가능해져

올해부터 액티라제(성분명 알테플라제, rt-PA)의 급여기준이 급성 허혈성 뇌졸중 증상 최초 발현 후 최대 4.5시간까지 확대 적용된다. 기존 3시간에서 1.5시간 더 늘어난 것이다.

액티라제는 혈관 폐쇄의 원인인 혈전을 용해하는데 사용되는 치료제로 국제치료지침이 사용을 권고하고 있는 유일한 혈전용해제이다. 급성 허혈성 뇌졸중 증상 발현 시 가능한 한 빠른 시간 안에 액티라제를 투여하면 예후를 개선해준다.

이번 급여확대의 근거는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JM)에 발표된 액티라제의 ECASS 3 임상시험 결과에 따른 것으로, 뇌졸중 증상 발현 후 연장된 투약시간인 3~4.5시간 이내에 액티라제를 투여한 혈전용해술이 급성 허혈성 뇌졸중 발생 이후 장애를 유의하게 줄일 수 있다는 내용이다.

이번 고시로 시간이 늘어나면서 다소 늦게 도착하는 환자들도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대한뇌졸중학회 홍근식 홍보이사(일산백병원 신경과)는 "이번 보험 급여 확대로 액티라제를 급성 허혈성 뇌졸중 발생 후 4.5시간까지 투약할 수 있어 병원 후송이 지연되는 환자도 보험 급여를 받을 수 있게 됐다"고 환영했다.

그는 "허혈성 뇌졸중 환자의 경우 약 40%는 남은 평생 일상생활에 있어 심각한 장애를 가지고 살아야 한다. 따라서 급성 허혈성 뇌졸중 증상 발병 후에는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병원에서 혈전용해술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액티라제는 지난 2011년 11월 유럽 연합의 15개국에서 급성 허혈성 뇌졸중 증상 최초 발현 후 4.5시간 이내 사용에 대해 허가를 확대했으며, 다음 해인 2012년 10월에는 영국 국립보건임상연구소(NICE)도 4.5시간 이내 사용에 대한 비용효과적인 치료제로써 사용을 권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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