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진료가산·입원료 현실화도 필요

병원계가 복지부의 우선 추진정책으로 저평가된 수가 현실화를 제시하고 나섰다.

대한병원협회 김윤수 회장은 3일 보건복지부 문형표 장관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정부의 규제중심 정책으로 인한 병원들의 어려운 현실을 설명하고 현재 시급히 추진해야 할 정책은 4대 중증질환 보장성 강화도 3대 비급여 제도 개편이 아닌 수가현실화라고 주장했다.

김 회장은 재정확보 문제 등으로 인해 수가현실화를 위한 정책이 단시일내에 추진되기 어렵다면 병원경영 개선을 위한 토요일 오전 외래진찰료 가산문제, 식대와 입원료의 현실화는 하루빨리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2006년 식대 수가 급여화 이후 7년이 지나는 동안 물가는 지속적으로 올랐지만 식대 수가는 한차례 인상도 없었고, 입원료 역시 현재 원가보전율의 50% 수준으로 의료기관 경영수지 악화를 초래하고 있는 원인으로 꼽히고 있어 상급병실 제도개선과 별개로 원가 이하인 일반병상 입원료에 대한 현실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토요진료 가산 문제도 근로기준법에 의해 주 40시간 근로제를 강제 시행하고 있지만 병원급만 제외돼 있다며, 개선을 요구했다.

의원과 약국은 지난해 10월부터 가산제가 시행되고 있다.

김 회장은 "향후 보건의료정책 추진시 의료계가 수용하고 동참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과 사전 협의 등을 거쳐 정책을 펴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선택진료제·상급병실제 개편시 병원 손실에 대한 100% 보전책이 확실하게 담보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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