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기획]왜 SGLT-2 억제제 당뇨약에 주목하는가?

국내 허가를 계기로 SGLT-2(Sodium-glucose cotransporter 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식약처는 지난해 11월 26일자로 다파글리플로진(dapagliflozin)을 허가했다. 이보다 앞서 유럽도 허가를 마쳤고, 미국은 성분이 다른 카나글리플로진(canagliflozin)을 먼저 허가했다. 일본은 두 개 약제에 대해 자국 임상까지 마쳤고 이를 토대로 허가절차를 밟고 있다.

이런 가운데 개발도 활발하다. 미국 임상시험등록기관인 ClinicalTrials.gov에 따르면, 엠파글리플로진(empagliflozin), BI 44847, 이프라글리플로진(ipragliflozin), 루세오글리플로진(luseogliflozin), 얼투글리플로진(ertugliflozin), 토포글리플로진(tofogliflozin), EGT 1474, LX 4211, ISIS 388626 등 구체적인 성분명이 붙지 않는 제품까지 합쳐 총 10여 개의 제품이 개발 중이다.

이 중 엠파글리플로진은 베링거인겔하임·릴리가 개발 중이고, 이프라글리플로진은 일본제약사인 아스텔라스·코토부키사가 개발하고 있다. 루세오글리플로진 역시 일본 타이쇼제약사가 개발 중으로 일본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얼투글리플로진은 화이자·머크가 공동개발하고 있고, 토포글리플로진은 로슈와 쥬가이가 개발 중이다. 그 외 EGT 1474, LX 4211, ISIS 388626는 각각 테라코스, 레시콘, 아이시스제약사가 개발 중이다.
이처럼 제약사들이 앞다퉈 SGLT-2 억제제를 개발하는 이유는 차세대 경구용 제제가 될 것이라는 강력한 믿음 때문이다. 지금까지 확인된 연구에 따르면, 기존 약제에서는 볼 수 없었던 특이한 기전으로 인해 혈압감소 효과와 체중감소 효과가 나타난다.

전문가들은 당뇨병 약물을 평생 복용해야 하는 특성을 감안하면 이 같은 효과가 주는 기대효과가 클 것이라며 힘을 보태고 있다. 본지는 국내 및 해외 허가시점에 맞춰 SGLT-2 억제제에 대해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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