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개인정보보호법이 강화돼 개인정보 관리 조치가 의무화된 것은 물론 개인정보 유출사고 방지를 위한 DB암호화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은 17일 개인정보보호 강화를 위한 개인정보 DB 암호화 시스템을 도입했다.

일산병원은 지난 11월부터 한달간 개인정보 DB암호화 구축사업을 진행했으며, 이를 통해 병원이 보유하고 있는 주민등록번호 등 고유식별정보가 포함된 DB에 대한 보안이 강화됐다.

특히 개인정보전자의무기록(EMR), 처방전달시스템(OCS) 등 개인정보를 암호화시켜 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승인받지 않은 사람은 파일을 열어볼 수 없게 된다.

또한 여러 기관에서 이같은 기술 적용 후 성능저하 문제를 발생시켰던 점을 감안, 일산병원은 솔루션시스템을 도입해 암호화 후에도 정상적으로 서비스가 가능토록 했다.

이번 시스템 구축을 총괄·기획한 경영정보팀 정성직 팀장은 "각종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는 요즘 이번 사업 추진으로 일산병원은 개인정보법의 안전성 조치 수준을 충족시키게 됐다"며 "앞으로도 개인정보의 외부유출 및 해킹 방지를 위해 더욱 보안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일산병원은 최근 개인정보 안전성 강화사업의 일환으로 홈페이지 내 회원정보 중 주민등록번호를 삭제하고, 신규 가입 시 대체프로그램인 본인인증 프로그램을 도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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