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뭄바이 대학병원 정형외과 의사인 카나부 판찰(사진 중앙)씨가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을 찾았다.

카나부 판찰씨는 약 6개월의 과정으로 대전성모병원 기숙사에서 머물면서 무릎과 어깨 내시경 수술 및 인공관절 치환술 등을 눈으로 직접 보고 느끼면서 중점적으로 배우게 된다.

또 정형외과 내 관절센터의 각종 컨퍼런스, 회진 등에 참여하면서 임상 치료의 최신 지견도 공유하게 된다.

카나부 판찰씨가 한국을 찾게 된 것은 아시아인으로는 최초로 미국 견주관절학회 공식 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하는 등 약 30여편의 논문을 SCI 급 외국저널에 발표하며 견주관절 및 슬관절 분야에서 활발한 연구활동을 펼치고 있는 관절센터 지종훈 소장(정형외과 교수)의 술기를 배우기 위해서다.

카나부 판찰씨는 “대전성모병원의 관절 내시경 수술 특히 견관절 관절경 수술 및 인공관절 반치환술 등은 아직 인도에서는 많이 볼 수 없는 시술로 매우 인상적이다”며 “첨단 장비로 갖춰진 수술실에서 높은 수준의 다양한 수술기법 등을 눈으로 직접 보고 배운다는 것 자체가 즐겁다”고 말했다.

또한 카나부씨는 "첫 방문인 한국에 대한 두려움과 걱정이 많았으나 모든 의료인 및 병원 전직원이 보내준 친절과 호의에 감명을 받았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지종훈 소장은 “외국 의사가 우리 병원의 술기를 배우기 위해 방문했다는 것은 지역 병원의 의료수준이 외국에서도 인정받고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라며 "특히 최근 우리나라의 의료기술을 배우기 위해 지역의 병원을 찾는 외국 의사들의 수가 점점 늘고 있다는 점은 심각한 수도권 병원 환자 쏠림 현상 속에서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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