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연 교수 초대회장으로 추대

최근 산모에게 호평받고 있는 자연출산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한 움직임이 시작됐다.

2년전부터 운영돼 왔던 자연주의출산을지지하는모임(KBN)이 최근 5차 모임에서 본격적인 활동을 하기로 하고 초대회장에 순천향의대 산부인과 최규연교수(서울병원·사진)를, 부회장엔 연앤네이쳐 박지원 원장을 선출했다.

자연주의출산은 출산 과정 중 의료진이나 의학적 처치는 최소화하고, 자연출산에 대한 배려를 최대화하는 출산법이다. 산모나 아이 모두의 건강을 최대한으로 배려한 출산법으로, 최근 국내에서 산모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건강한 산모에게는 의료진의 개입을 줄여 최대한 편안한 상태로 진통과 출산을 하게 하는 방법이다. 다만, 출산 과정 중 응급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 의료진의 진료와 판단이 필요하며, '둘라(산모의 정신적, 신체적 도우미)' 와 같은 출산 보조자의 적극적인 지지가 있어야 한다.

자연주의출산은 산모와 아이 모두에게 제공하는 장점이 많지만, 아직 국내에서는 인식이 부족한 편이다. 국내 자연주의 출산률은 5%정도로 낮은 상태이며, 잘못된 정보로 인한 의료적 개입을 무조건 반대하거나 기존 분만 환경과 별다른 차이 없이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 자연주의 출산을 원하는 산모들의 요구가 증가하면서 개인병원이나 조산원, 또는 가정분만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나, 출산 중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인에 대한 적절한 대처와 자연주의 출산에 대한 정확한 정보 및 각 기관마다의 공통된 가이드라인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교류가 필요하다는 회원들간의 요구와 자연주의 출산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바로잡는 학문적 바탕이 요구되고 있다.

최규연 회장은 "아직 국내 자연주의출산에 대한 인식 저조로 출산률은 낮은 편이지만, 산모와 아이에게 주는 장점이 매우 크다"며 "향후 자연주의출산의 확산에 기여해 국내에도 안전하고 건강한 출산 문화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지원 부회장은 "자연주의출산을 위해서는 전문 의료진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따라서 자연주의출산을 계획하고 있다면 전문가와 상의해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