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ㆍ검사ㆍ결과 한번에 해결

환자 10명중 9명이 당일검사·진료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당일진료제"에 대한 병원계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병원들은 최근 경쟁력 확보와 고객만족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책을 우선 선택하는 추세여서 이 제도 도입이 병원계에 급속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제도는 기존 진료 절차 방식이 갖고 있던 예약·진료·검사·결과확인 등의 불편을획기적으로 개선한 것으로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등에서 활발히 운영되고 있으며, 1995년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는 건국대병원서도 "당일진료" 시스템을채택하기로 하고 준비에 들어간 상태다.

서울아산병원은 지난 1998년부터 시작된 이 시스템에 대해 지난달 일주일간 117명의 환자에게 직접 설문조사한 결과 87%의 만족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 당일 진료시스템을 처음 이용한 환자보다 여러 차례 경험한 환자들이 좋은 반응을 보였으며 여러차례 당일진료를 경험한 환자일수록 지방환자일수록 높은 평가를 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하는 종양혈액내과 등 암 치료 임상과에서는 조사기간 동안 1,160명의 환자 가운데 731명이 하루만에 진료·검사·결과를 확인해 63%의 환자가 이 진료 방식을 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하루에 진료와 검사, 결과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환자들은 평균 63분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진료 대기에 따른 불만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아산병원은 기다림에 대한 환자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운영 체계 개선은 물론 각종 문화 교양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이른바 "체감 불편"을 적극 해소해 나갈 방침이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