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대표 배경은)가 희귀 혈액항암제인 에볼트라 주(성분명 클로파라빈)를 1일 출시했다.

에볼트라 주는 재발성·불응성 소아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환자가 마지막 치료 옵션인 조혈모세포이식을 받을 수 있도록 완전 관해 상태를 유도하는 약제로, 지난 2011년 국내에서 사용 승인을 받았다.

이전에 실시된 두 가지 이상의 타 치료법에 반응하지 않거나 재발한 경우로서 지속적인 관해를 유도할 다른 치료법이 없는 21세 이하 소아의 급성 림프모구 백혈병 환자 대상이며, 에볼트라 주의 단독 혹은 사이클로포스파미드 및 에토포사이드와의 3제 병용요법으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이약은 희귀의약품 보험등재의 제한 사항을 극복하는 차원에서 올해부터 시행되는 위험분담계약제의 첫 대상 품목으로 선정됐으며, 앞으로 근거생산조건부 방식으로 보험 급여를 받게 된다.

미국 CLO212 연구에 따르면, 이약의 전체 반응률은 30%로 그 중 완전 관해율을 보인 환자의 전체 생존기간(중앙값)은 54주이다. 일반적으로 병이 재발한 급성 소아 림프구성 백혈병 환자의 생존기간은 10주 정도로 알려져 있다.

서울의대 신희영 교수(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는 "소아암은 성인암과는 다르게 단순히 생존 기간을 늘리는 것에 그 목표를 두는 것이 아니라 완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며, "에볼트라 주의 출시로 조혈모세포이식을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앞으로 국내에서도 더 많은 수의 재발성·불응성 소아 백혈병 환자의 생명을 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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