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클로산 코팅된 수술용 봉합사가 수술 감염 위험을 30% 줄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존슨앤존슨메디칼은 중국 보건부가 후원한 트리클로산 코팅된 수술용 봉합사에 대한 메타 분석(meta-analysis) 결과가 최근 영국외과학회지(British Journal of Surgery)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총 372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17개의 연구에서 트리클로산 코팅된 봉합사와 대조군에 대한 무작위 대조 임상을 진행한 결과를 메타 분석한 것이다.

갑상선 수술, 위 수술, 유방수술, 흉부 수술, 정형외과 수술을 포함한 대부분의 외과적 수술을 포함해 성형외과 수술 및 교통사고나 화상 등으로 인한 수술에서 트리클로산 코팅된 봉합사를 사용한 경우와 트리클로산 코팅이 되지 않은 사용한 봉합사를 사용한 경우를 비교, 약 1년 전후로 관찰한 결과를 포함하고 있다.

트리클로산이란 1965년에 처음으로 소개돼 30년 이상 치약, 바디워시, 스킨케어 등의 생활 용품에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으며, 항균 작용을 하는 무독성 물질이다. 트리클로산은 신장을 통해 소변으로 배출되기 때문에 체내에 축적되지 않으며, 생체 (in vivo) 및 실험실(in vitro) 실험에서 독성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수술부위 감염(Surgical-Site infection)은 수술 과정에서 피부 절개부위가 감염되거나 수술을 시행한 장기의 감염까지 포함한다. 수술을 받은 환자의 사망률을 높이고, 수술 부위 감염으로 인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수술 후 입원기간이 늘어나거나 이로 인한 의료 비용을 증가시킬 수 있다. 미국에서의 수술부위 감염률은 2.8%로, 매년 75만6000명이 수술부위 감염으로 고통을 받는다. 유럽의 경우 수술부위 감염률은 1.5~20%이나 수술부위 감염에 대해 저평가돼 있다.

그러나 수술부위 감염의 40~60%는 예방이 가능하다. 이번 연구결과에서 에티콘의 바이크릴 플러스(Vicryl Plus), 모노크릴 플러스(Monocryl Plus), 피디에스 플러스 (PDS Plus)을 포함해 트리클로산 코팅이 된 수술용 봉합사가 수술 감염 위험을 30% 줄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리클로산이 코팅된 봉합사는 박테리아의 침투를 방해, 수술부위 감염과 관련된 광범위한 병원균의 감염을 막아준다는 설명이다.

존슨앤존슨메디칼 에티콘 봉합사 마케팅 담당 김태호 부장은 “인체에 삽입된 봉합사는 수술 과정에서 몸 속에 남겨지기 때문에 외부 물질로 인식될 가능성이 있다”며 “인체에 남겨지는 외부물질은 수술부위 감염에 가장 대표적인 유발인자 중 하나로, 에티콘의 항균 봉합사는 일반적인 봉합사에 항균 물질을 코팅해 수술부위 감염에 대한 위험을 줄일 수 있도록 만들어진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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