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군 진료과 손실 최소화등 약속

대한의사협회가 사상 초유의 회원 대량탈퇴 사태를 가까스로 모면했다.

대한의사협회와 의협 탈퇴를 선언한 내과·소아과·가정의학과·신경과 등 4개과 개원의협의회는 지난 27일 가나다군 통합과 관련해 조찬 간담회를 갖고 가 군에 속한 진료과의 손실을 최대한 줄이기로 하는 등 모두 4개항을 합의했다.

이날 합의된 내용은 가나다군 진찰료 통합을 원칙으로 하지만 가군의 손실을 최대한 줄이는 방향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기로 했으며 진찰료를 통합하면서 가군의 손실을 보전할 수 있도록 다른 수가 항목을 신설하기로 약속했다.

또 강한 의협을 만드는데 4개과 개원의협의회가 적극 동참하고 의협의 대정부 투쟁에도 최대한의 협조를 다하기로 했으며 최근에 선언한 의협 탈퇴와 대한개원의협의회 회무 불참 결의를 취소하기로 했다.

이들 4개 진료과는 이날 오후 "가나다군 통합에 관한 성명"을 발표, 각 과마다 자기들만의 이익을 위해 제목소리를 내고 있어 의협은 마치 기관 고장으로 표류하고 있는 난파선과 같다고 비유하고 가 군의 회장들은 회원들의 바람에 턱없이 부족한 점들이 많지만 대승적 차원에서 이같은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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