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워비뇨기과 종로점 윤동희 원장


"여성비뇨기과는 홍보 뿐 아니라 전문적 진료를 받기위해 어렵게 찾아오신 여성 환자분이 만족할 수 있는 편안하고 높은 수준의 전문적인 진료를 제공해야 한다"

타워비뇨기과 윤동희 원장은 여성비뇨기과가 중시해야할 부분을 이 같이 정의했다.

타워비뇨기과는 남성수술을 전문으로 하는 비뇨기과가 아닌, 비뇨기암을 포함한 모든 남녀 비뇨기질환의 전문적 진료와 수술적 치료를 목표로 하는 병원이다.

2004년 개원했으며, 2006년 개원의 최초로 여성비뇨기과를 분리해 주목받았고, 2010년에는 여성비뇨기과 요실금수술 1200례를 돌파하기도 했다. 종로점은 올해 개원했다.

종로점은 입구가 약간 특이한데, 들어가면서 남·여가 자연스럽게 갈라지고 내부에서는 중간이 막혀있어 독립적으로 편안하게 진료 대기할 수 있다. 특히 여성실장과 상담실에서 전문적인 상담을 할 수 있어 여성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그는 이 같은 구조가 우리나라 문화에서 적합한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사실 미국, 스웨덴 등은 남·여가 비뇨기과를 이용한다고 부끄러워하지는 않는다.

반면 우리나라는 그렇지 않아 여성도 편히 비뇨기질환에 대해 전문진료를 받을 수 있는 이 같은 구조가 강점이라는 설명이다.

언뜻 여의사가 없는 게 하나의 장벽으로 보일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

그는 “여자 원장이 계신지 문의하거나 처음 내원 시 불편해 하는 환자가 있는건 사실이지만 일단 내원한 환자는 부끄러워하지 않는다”며 “친절히 잘 설명하고 전문적으로 치료해 주면 진료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이 같은 노력 때문인지 여성환자 비율도 30%에 달한다. 대기공간 구조와 여성실장의 응대부터 여성환자가 불편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배려하고 있으며, 한번 온 환자는 편히 재방문하고 주위 사람에게 알려주는 경우도 많다.

종로점은 여성 방광염, 요실금 등이 비뇨기과 질환임을 잘 알리고 지역주민에게 홍보도 진행해 여성 환자 비율을 보다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비뇨기과 질환은 남녀가 함께 치료받을 때 효과적인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어렵지 않게 함께 내원해 검사와 치료를 받을 수 있고, 의사도 진료를 함께 보며 더 많은 것을 배우고 공부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는 것. 남·여 비뇨기과의 시너지가 상당한 셈이다.

"친절은 기본, 질환 설명까지 빼놓지 않도록"

그의 의료에 대한 철학은 아무리 작은 증상이라도 빠트리지 않고, 환자가 자신의 병에 대해 이해하고 어떤 치료를 받게 되는지 알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사실 대부분 개원의들이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이를 매번 실천하기란 쉽지 않다.

그는 “환자에게 자기가 오랫동안 진료받고 있어도 무슨 약을 복용 있는지 등 자신의 현주소를 모르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이럴 때 환자에게 질환에 대해 알 수 있도록 자세해 설명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요즘 다들 힘든 환경이지만 우리만이 해결할 수 있는 중요한 질환을 치료한다는 비뇨기과 전문의로서의 자부심을 갖고 열심히 해나간다면 좋은 날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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