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3명중 1명 해당 환자 75%는 자각 못해

대한고혈압학회(이사장 배종화 경희의대 교수)는 국민들의 고혈압에 대한 경각심과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오는 12월 2일부터 8일까지 "지속적인 혈압관리 젊어지는 나의건강"을 주제로 일주일 동안 제2회 고혈압 주간행사를 개최한다.

고혈압학회는 이번 고혈압 주간행사를 맞아 12월 3일 섬유센터에서 고혈압 주간 기념식과 시민공개 강좌 등의 행사를 시작으로 일주일 동안 전국 주요 15개 대학병원에서 공개 강좌를 실시할 예정이며 특히 12월 3일 섬유센터 시민강좌에서는 국내 최고의 고혈압 전문의들에 의한 고혈압 질환 상담은 물론 고혈압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운동과 식사요법에 대한 상담도 실시할 예정이다.

올해 고혈압주간에는 방송인 뽀빠이로 알려진 이상용씨가 고혈압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을 높이기 위한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대한고혈압학회와 SBS라디오는 LOVE FM 손숙 배기완의 "아름다운 세상"에서 고혈압 표어와 수기를 공모한다.

표어와 수기공모는 11월 18일부터 30일까지 인터넷(www.sbs.co.kr)이나 우편으로 접수를 받는다. 이벤트 결과는 오는 12월 5일 발표되며 좋은 표어와 사연을 추첨 컴퓨터와카메라, 가습기 등의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고혈압 주간행사를 맞아 대한고혈압학회는 국내 성인인구 3명중 1명인 700만명 이상이 고혈압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병임에도 불구하고 환자중 75%는 자신이 고혈압인줄 알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고 적절한 치료를 통해 정상혈압을 유지하고 있는 환자는 5%밖에 되지 않는다고 밝히고 고혈압은 증상이 없는 질환이지만 뇌출혈, 심근경색증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사망에까지 이르게 할 수 있는 질환인 만큼 적절한 치료를받아 정상혈압을 유지하도록 하고 고혈압 환자가 아니더라도 평소 정기적으로 혈압을 체크하는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12월 3일 섬유센터에서 진행될 예정인 시민 공개 강좌에서는 ▲고혈압 왜 무서운가(이원로 교수·대한고혈압학회 회장) ▲고혈압의 약물치료(이방헌 한양의대 교수) ▲고혈압의 식이 및 운동요법(성지동 성균관의대 교수) ▲고혈압과 뇌졸중(정진상 성균관의대 교수) 등이 발표될 예정이며 진료상담, 운동요법, 식이요법 등의 무료 상담도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로 두번째 고혈압 주간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대한고혈압학회는 2001년도에 고혈압 예방 생활수칙을 제정 공표한 바 있다.

대한고혈압학회는 국내에 고혈압 환자가 얼마나 되는가에 대한 정확한 통계는 없으나 연령이 증가할수록 혈압이 높아지기 때문에 40대가 되면 20%, 50대 30%, 60대 40%, 70대 50% 등의 빈도를 보이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히고 현재 국내 고혈압 환자수는 약 7백만명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고 밝혔다.

고혈압학회는 이중 5%만이 고혈압 치료를 통해 정상혈압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은 국가적으로도 커다란 문제점이 아닐 수 없다면서 학회는 매년 12월 첫째주를 고혈압 주간으로 제정, 환자는 물론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고혈압의 위험성을 알리고 많은 환자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아 정상혈압을 유지, 합병증 발생으로 인한 희생을 예방하도록 하는 행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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