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병원(원장 정대수)은 최근 지역최초로 췌장 이식수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췌장이식은 당뇨병 완치의 방법으로 제시되고 있지만, 간·신장과 같은 장기에 비해 성공률이 낮고 초기 실패율과 합병증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병원에서는 국내에서 극히 일부의 병원에서만 췌장이식 수술을 시행하고 있으며, 부산 경남 지역에서는 지금까지 췌장이식수술을 하지 못했다.

부산대병원은 12세에 당뇨병으로 진단된 30대 남성을 대상으로 췌장이식 수술을 시행했다. 환자는 당뇨병성 신증 및 만성신부전증 증상 악화로 2011년 신장이식수술을 받은 았고, 이후 2013년 11월 뇌사자로부터 췌장을 제공받아 이번 수술을 시행하였다. 현재 A씨는 인슐린 투여 없이 혈당이 정상으로 유지되는 상태로 회복 중에 있다.

수술을 집도한 외과 정영수교수는 "부산 경남지역의 당뇨병 환자들에게 보다 나은 치료를 제공하고 당뇨에서 해방되어 건강하고 질 높은 삶을 살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 이번 췌장이식수술이 그 초석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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