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치료기도 교체...악성종양 진단-치료 강화

국립중앙의료원(NMC)이 최근 급증하고 있는 악성 종양 질환의 진단과 치료를 강화하기 위해 최첨단 암 진단 장비인 PET-CT(양전자 단층 촬영기)를 신규 설치하고 방사선치료기를 교체했다.

NMC측은 "이번에 도입한 PET-CT는 2013년형으로 최적량의 방사성동위원소와 CT 선량으로, 암의 진단과 병기 설정 및 외과적 수술, 항암화학요법, 방사선치료 후 평가 등에 널리 사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뇌 대사량의 평가 및 허혈성 심근질환의 평가에도 활용될 수 있는 장비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구형 코발트 치료기를 대체하기 위해 방사선치료기를 설치했으며, 이는 항암 방사선요법을 필요로 하는 환자에게 널리 사용될 전망이다.

타기관과 달리 국립중앙의료원에서는 공간과 비용의 절감을 위해 과 간의 영역을 허물고 PET-CT를 방사선치료시 필요한 CT 모의치료 장비로 공유하기로 했다.

그간 동일 또는 유사 장비를 공유해서 쓰는 사례가 거의 없었던 것과 달리 이번 사례는 과간 협력의 좋은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윤여규 원장은 "임상진료 분야 중에서도 악성종양질환의 진단과 치료는 공공의료의 중심에 있는 국립중앙의료원에서도 더욱 경주해야 할 숙원, 과제였다"면서 "첨단 장비로 환자들에게 적절한 검사 및 치료를 실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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