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NGAGE AF-TIMI 48 연구

신규 경구용 항응고제(NOAC)인 에독사반이 심방세동 환자를 대상으로 한 ENGAGE AF-TIMI 48 연구에서 효과에서의 비열등성과 안전성을 입증했다.

연구에서는 46개국 1393개 기관에서 중간~고위험도 심방세동 환자 2만1105명을 모집해 무작위 이중맹검으로 분류해 2.8년간 추적관찰 했다.

에독사반은 1일 1회 투여로 60mg, 30mg 두 용량을 평가했고 와파린은 INR 2~3에 맞춰서 용량을 조절했다. 1차 효과 종료점은 뇌졸중 또는 전신성 색전증 발생이었고, 안전성 종료점은 주요 출혈이었다.

연구종료 시점에서 1차 종료점에 도달한 비율은 와파린군 1.5%, 에독사반 60mg군 1.18%, 에독사반 30mg군 1.61%였다. 와파린군과 비교했을 때 에독사반군 60mg군은 발생률이 21% 낮았고, 30mg군은 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출혈률은 와파린군에서 3.43%, 에독사반 60mg군 2.75%, 30mg군 1.61%로 나타나 에독사반군이 각각 20%, 53% 위험도를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심혈관 사망률도 와파린군 3.17%, 에독사반 60mg군 2.74%, 30mg군 2.71%로 에독사반군의 유의하게 낮았다(에독사반 60mg군 14%, 30mg군 15%).

뇌졸중, 전신성 색전증, 심혈관 사망을 전체적으로 평가한 2차 종료점은 와파린군 4.43%, 에독사반 60mg군 3.85%, 에독사반 30mg군 4.23%로 나타났다.

연구를 발표한 브리검여성병원 Robert P. Giugliano 박사는 "에독사반이 와파린 대비 뇌졸중 또는 전신성 색전증 예방효과의 비열등성을 입증했고, 출혈도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고 정리했다. 여기에 덧붙여 "에독사반 60mg은 와파린보다 예방효과가 더 우수하게 나타났고, 와파린군의 관리상황이 좋았다는 점은 이번 연구결과에 신뢰도를 더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에서 와파린군은 평균 907일 동안 약물을 복용했고, 68.4%가 INR 2~3으로 나타났다. 단 허혈성 뇌졸중은 에독사반 30mg군에서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지정토론 연자인 보스턴의대 Elaine M. Hylek 교수는 "에독사반이 두개내출혈을 유의하게 줄여준다는 점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주요 출혈사건 감소에 무게를 뒀다.

한편 Hylek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진행한 약물의 용량 조절 방법에도 주목했다. 그는 "ENGAGE AF-TIMI 48 연구에서는 혈중 약물 농도가 높게 나타날 여지가 있는 환자에게는 약물 용량을 반으로 줄여서 투여했다"다고 말했다.

Giugliano 박사는 "용량조절은 에독사반군에 배정된 환자들의 약효를 일정하게 유지시키는 한면 안전성을 담보하기 위해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혈중 약물 농도가 높을 것으로 구분한 환자들은 신장 기능이상, 저체중, 베라파밀이나 퀴니딘 등 P-글루코단백 억제제 복용자로, 무작위 분류시점에서 25%의 환자들에서 약물용량 조절이 필요했고, 무작위 분류 후에도 추가적으로 10%의 환자들이 용량조절을 받았다.

지난 9월 열린 유럽심장학회(ESC)에서는 에독사반이 Hokusai-VTE 연구를 통해 급성 정맥혈전색전증과 출혈관련 합병증을 와파린보다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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