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수바스타틴이 허혈성 심부전 환자의 심근경색을 위약대비 19%나 줄여준다는 새로운 메타분석 결과가 나왔다.

지금까지 스타틴이 심부전환자의 심혈관 사건을 줄여준다는 대규모 무작위 연구는 없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시카고 노스웨스턴의대 Matthew Feinstein 교수팀은 로수바스타틴의 대표적 심부전 연구인 CORONA와 GISSI-HF를 메타분석한 결과를 20일 미국심장협회(AHA) 연례학술대회에서 발표했다.

CORONA는 NYHA class III 또는 IV 등급의 심부전증 환자 5011명을 대상으로, GISSI-HF는 진행성 심부전 환자(MI, 뇌졸중 이력포함) 4574명을 대상으로 각각 로수바스타틴10mg과 위약(GISSI-HF는 오메가3지방산)을 비교한 연구이다.

두 연구에 참여한 환자군을 경쟁도 위험분석을 해본 결과, 로수바스타틴이 허혈성 심부전이 있는 환자들의 심근경색 위험을 19% 가량 줄여주는 것으로 나왔다(HR 0.81, 95% CI 0.66-0.99).

아울러 서브그룹 분석에서는 남자와 LDL-C가 상승한 군에서 심근경색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분석됐다. 로수바스타틴을 복용한 남성의 경우 위험률이 위약대비 22%(HR 0.78; 0.62-0.97)가 낮았고, 또 LDL-C를 96mg/dL 초과한 환자군에서 23% 가량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관찰됐다.

그외 보더라인에 걸려 통계적인 유의성은 없었지만 NYHA class III 또는 IV 등급에서 21%, 연령이 73세 초과인 군 11% 가량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다만 그외 다른 원인에 의한 사망 또는 뇌졸중 위험은 위약과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팀은 "허혈성 심부전환자의 위험도를 낮췄고 다른 서브분석군에서도 위험감소 경향이 나타났다"면서 "경쟁도 위험 분석은 실질적인 동반 질환이 있는 코호트 분석에 유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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