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실명예방재단(신언항 회장)은 12일 프레스센터에서 설립 40주년 및 노인실명예방사업 10주년을 맞아 '노령화 사회의 눈 건강관리 및 실명예방 대책' 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가톨릭의대 김만수 교수와 서울의대 박기호교수 그리고 성균관의대 함돈일 교수가 나와 각각 백내장, 녹내장, 황반변성에 대해 강의했다. 이어 당뇨의 심각성과 눈 건강에 대해 서울의대 최성희 교수가, 건국대학교 안과 김형찬 교수가 참석해 당뇨망막병증의 관리와 대책에 대해 발표했다.

패널 토의도 마련됐다. 경희의대 곽형우 교수를 좌장으로 건국의대 김형찬교수, 서울의대 최성희교수, 질병관리본부 건강영양조사과 오경원 과장, 한국실명예방재단 교육연구팀 박윤경 팀장이 나와 열틴 토의를 진행했다.

이자리에서는 최근 건강검진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는 무산동안저카메라의 적합성에 대해 논의가 의뤄졌다. 이날 나온 공통의견은 망막 주변부를 관찰하기 힘들어 한계가 있지만, 하지 않는 것보다는 낫다는 의견이 모아졌다. 하지만 결과를 맹신해서는 안되고 반드시 안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당뇨병 환자의 관리에 있어서 안과, 내과와 같이 다양한 과의 공조가 이뤄져야하며 이를 위해 합동 컨퍼런스나 진단 초기 진료의뢰를 통해 협진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으로 의견을 통일했다.

이와 함께 당뇨망막병증의 심각성에 대한 환자교육에 대해서도 논의가 진행되었는데, 많은 환자들이 시력이 좋으면 당뇨망막병증이 오지 않은 것으로 오해하고 있는 점과 혈당 조절이 잘 되면 당뇨망막병증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인식하는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부차원에서는 대국민홍보와 병원에서는 지속적인 환자 교육을 통하여 환자들의 인식을 개선해야 한다는 점에 입을 모았다.

이날 마지막 강연에서는 노년 눈 건강 관리 정책 및 정부의 역할이 발표됐다. 질병관리본부 건강영양조사과 오경원 과장이 노인 안보건 정책 현황에 대해, 한국실명예방재단 구자근 총장이 노인실명예방사업 현황 및 성과에 대해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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