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카자흐스탄과 키르키즈스탄 등 중앙아시아와의 보건의료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지난 8일 카자흐스탄 보건발전센터와 양국간 보건의료분야 협력기반 마련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MOU를 기념해 개최한 '한·카 보건의료협력 투자포럼(Korea-Kazakhstan Healthcare Investment Forum)'에는 카자흐스탄 보건부 및 보건발전센터를 비롯한 약 50여개 현지 민간, 공공기관 관계자 및 한국 의료기관, 기업 등 120여명이 참석하는 등 성황리에 열렸다.

총 3개의 세션으로 구성돼 열린 Session 1에서는 카작 측 참가기관들이 병원 설립, 의료 IT 시스템 구축 등 보건의료분야 PPP 사업에 대한 설명 및 프로젝트 진행 현황 등에 대한 발표를, Session 2에서는 한국 측 참가기관들이 한국 의료 및 의료기관 홍보 및 연관기업의 병원사업 추진 실적 등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또한, 진흥원 국제의료본부 김삼량 본부장이 좌장을 맡은 Session 3 패널토론에서는 ‘한·카자흐스탄 의료서비스 연결을 통한 의료서비스 격차 해소 및 질 제고’를 주제로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카자흐스탄 보건부 전략개발국 쇼라노브 마라트 국장은 카자흐스탄 보건의료분야 PPP 사업에 대한 설명 이후 한국 의료기관과 연관기업들이 해당 사업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 줄 것을 요청했다.

카자흐스탄은 현재 보건의료시스템 현대화를 위한 정책을 정부차원에서 추진하고 있으며, 특히 의료IT시스템 구축 및 신규 병원 건립 수요 증가로 한국 의료기관과 연관기업(시공, IT 등)들에 대한 현지에서의 러브콜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7일에는 카자흐스탄 보건부가 주최하고 세계보건기구(WHO)가 후원한 '알마아타 선언 30주년 기념 Primary Healthcare Declaration Conference' 참관과 함께 카자흐스탄 보건부 관계자와의 실무협의에서 양국 정부 간 보건의료협력 실무위원회 구성 및 운영을 위한 세부안건을 논의했다.

진흥원 국제의료본부 김삼량 본부장은 “카자흐스탄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42개 병원 건립사업 중 보건부가 직접 관할하고 있는 2개 지역 병원 설립·운영사업과 관련 양국은 긴밀한 논의를 통해 병원 설립·운영사업 관련 PPP사업을 추진해 한국 의료기관이 연관 기업들을 동반하는 해외 진출 성공사례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키르기즈스탄과도 협력 기반을 다졌다. 키르기스스탄 대통령의료원과 MOU를 통해 한-키르기즈스탄 간 보건의료 교류 협력 기반을 마련하기로 한 것. 키르기즈스탄 의료인 연수, u-health system을 활용한 양국 의료기관 간 환자 의뢰 및 송출과 의약품 및 의료기기 공급 등 양국 간 구체적인 협력을 가시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또한 키르키즈스탄 대통령 직속 기구인 보건의료 TF와의 회의에서는 한국과 키르기즈스탄 간 보건의료협력을 위한 구체적 논의됐다.

오는18일 예정된 키르키즈스탄 대통령 방한에 앞서 양국 정상간 논의될 협력 안건 중 보건의료분야 안건 제안에 대한 조언 및 의료인 연수, 나눔의료, 환자 치료 협력, 한국 의약품 수출 가능성 확인 등 보건의료분야 국제협력 안건에 대한 폭넓은 논의를 진행했다.

키르키즈스탄은 독립국가연합(CIS)국가 중 가장 먼저 WTO에 가입, 외환송금이 자유롭고, CIS국가 간 관세면제 혜택이 주어지는 등 외국기업이 활동하기에 비교적 양호한 국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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